내 블로그를 보다 보면 정말 엄청난 긴 칭호를 봤을 것이다. 바로 '참교육 애국지사 박영순 회장님의 사자'.
여기서 모두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 당시에 난 고등학교를 쫓기듯이 졸업해서 아무래도 좋은, 그냥 그렇게 살겠다던 인생이었다. 그런 인생을 바꾸었던 것이 새내기 새로 배움터에서, 대학교 입학 전에 했던. 여튼 그런 이유로 한번쯤 해봤을 휴학도 안 하고 4년 동안 대학교에 엄청 매진했다.
그런 이유로 그들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했던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지금 직장에 대해서 크나큰 실망을 했던 것이고...
정작 문제는 뭐냐고? 이 세계는 생각보다 많이 만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더군다나 난 배신자로 떨어진 지위. 어떻게 볼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럼에도 꼭 챙기고 싶은 것이 있었다. 바로 결혼식. 대사 중의 대사였으니까. 더군다나 2006년 때 결혼했던 후배(이긴 한데 76년생 누님이라능.)에 대해서 본 이후로 더 그러했다. 적어도 최소한 생각나게 하는....
그러던 것이 2주 전에 페이스북에서 뭔가가 떴는데.... 06학번 후배 중 한 명이 결혼한다는 것이었다. 그걸 보니까 생각이 났다. 온갖... 옛 기억들이.
그래서 가 보기로 결심했다, 결혼식이 열린다는 대구로.
그.... 그런데!! 그 후배도 그렇고, 06학번들 반수가 왔는데 다들 날 알아보네?? 맙소사, 7년 만에 본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날 알고 있는지... 헛살았던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내 지위를 생각한다면 무시해도 괜찮을 그런 모습인데. 괜히 살았던 것은 아니었다. 괜히 그 당시를 찾기 위하여 살아다녔던 것이, 아니었구나....
어떻게 다 설명하랴? 아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고, 자유로웠던 그 시절. 그 때의 내가, 그 곳에 있었다. 잠시였지만. 괜히 내가 그 기나긴 칭호를 쓰고, 비유를 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좀 오래 걸려, 2시쯤에 수성못역에서 3호선을 타고는 북부정류장을 통해서 김천에 돌아왔다. 쉽게 살면 알 수 있는 그 감정들, 발로 뛰는 것만이 아닌 예전 기억에도 있었다. 이런 전선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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