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연휴라서 그런지 다들 축하해주는 메시지들이 많이 왔다.
그걸 보고 또 쓸쓸함이 들었던 건 왜일까. 당연하지. 26살 이후로, 아니 정확히는 20살 이후로 편한 명절을 보낸 적이 없다. 양복을 입으라고 할 때부터. 그 때가 딱 '그 시점'이었기 때문이었다. 뭔가 있어보이려고 애쓰는 것 같아서, 그랬다.
그리고 지금, 형제끼리 서로 뭉쳐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렇게 했으면서 왜 불쌍한 아들에게 사육하다시피 한 거냐? 이율배반 아니여?
다들 그렇게 좋은 말들 많이 하는데.... 나는 차마 끼일 수 없는 것, 슬프다.
제발 이번 설에는 그런 것처럼 좋은 말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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