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10시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엄청 걸렸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비단 이번 주만이 아니라, 그 다음 2주 동안도 집을 비우게 되는 것이라, 웬만해서는 청소를 해 놓고 가려고 했다.
그래서 모아놓은 쓰레기들을 버리고 욕실이랑 씽크대를 닦은 다음에, 빨래 남은 것까지 하니 1시. 가방은 웬만한 건 미리 싸놓았던 터였는데 문제는 PC. 오랫동안 비우는 만큼 숙사에서 작업을 해야 했다. 오늘은 촬영은 어차피 못 가고....
거기다 한의원을 계속 다니고 있던 나였던 만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가방을 챙겨야 했다. 그러다보니 가방은 총 4개!! 헐....
그렇게 해서 김천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런데 또 몇 개를 까먹었던 거였다. 세탁기 플러그를 그냥 꽂고 갔는데 문제는 없을지, 면도기 충전기도 안 챙겼고, 빗도.... ;;;;;
그렇지만 할 수 없었다. 시간은 없고.... 무거운 가방 4개를 또 가지고 가기에는 너무 험난했다.
요즘 그렇듯이 기름을 채우고 갔던 동서울행 버스를 타고 도착했을 때는 5시였다. 거기다 건대입구역은 진짜 환승하기가 어렵고....(쿨하우스에서 제일 가까운 출구가 4번이었는데 7호선이었다. 동서울터미널에 가까운 강변역이 2호선인 것은 아실 것이다.)
하여튼 산등성이를 넘어 5시 20분에 쿨하우스 교육연수원에 도착했다. 그런데 어디여 대체?? 왔다고 알리는 데가?
고민하다가 교육연수원 건물에 사무실이라고 있었다. 문을 두드렸다.
그 때 직원 한 명이 나와서 "RS 때문에 오셨어요?" 나는 당연히 "ㅇㅇ"라고 했고, 나는 102호 강의실로 가면 되었다.
강의실로 가니까 출입카드를 주면서 안내를 했다. 109호라고.
그런데 안내를 보니까 헉!!!!! 와이파이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 공유기를 괜히 가지고 왔군....... ;;;;
(사실 이건 내 책임이 큰 게 쿨하우스 교육연수원으로만 검색했던 것이다 그 동안;;;; 건국대학교 쿨하우스라고 검색하면 또 달랐기 때문이었다.)
그제서야 짐을 풀 수 있었다. 그 다음에는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푸트코트에서였다. 이 주변은 처음이라서 먹는 건....
그리고는 사진들을 작업하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까 0시.
다행한 건 시설은 엄청 좋다는 것이었다, 여름과는 달리. 어느 정도 피신이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집에 온 것처럼 괜찮았다.
아! 룸메는 없다. 일단 오늘은. 내일은 또 다를지 모르겠지만. 혼자 있는 것도 좋겠지.
그리고 생각난 것은, 업무처리를 여기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사실 그게 PC를 가져온 큰 이유기도 하고). 한 240명에 대해서 써야 한다는 것이.... 문장으로;;;
독후감 쓸 때처럼이라도 억지로라도 생각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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