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엔미와 마찬가지로, 퍼니포토에서도 솔아님 촬영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정말 웬만해서는 일요일에 촬영을 한 적은 없건만.... KTX가 통하는 지역이라는 점과 천사가 강림하셨다는 점이 일요일까지 날 서울에 있게 하였다 ^^; (도주)
난 B조였는데, 멀리서 찍는 건 된다고 해서 몇 장을 찍고 있었다.
그리고 A조가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이었는데.....
"그거 네 카메라야?"
"맞는데요. 캐논인데..."
"그거 잠깐만 줘봐."
내 카메라를 보고 말한 사람이 누구냐 하면, 자설록 님이었다. 알기는 작년부터 알았지만 사실 데면데면한 터라 그렇게 말 많이하고 그런 건 없었는데 '뭐지? 신기한가?' 했었다.
그런데...
"자네가 사진 열심히 찍는 것 같아서 말이지..."하고는 버튼들을 이리저리 조작하는 것이 아닌가?
맞춰놓은 게 밸런스와 사진 화질, 조리개와 ISO였다. M모드로.
컴팩트 쓸 때도 M모드를 쓴 적은 없었는데...
"찍어봐."
'시험삼아' 찍어봤는데 맙소사, 내가 잠깐잠깐 찍은 것보다 잘 나왔던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렌즈를 빌려주시는 거였다.
그야말로 컬쳐쇼크였다, 정말로. 이런 도움까지 받을 거라고는 누가 생각이나 했던가?
문제는 징크스가.... 참....
난 잘하려는 건 잘 안되나 보다.
임용도 그러했고, 예전 여친도 그러했고, 예전에 있던 직장도 그러했고, 군대에서도 그러했으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상당히 많은 장을 찍었는데 정작 돌아온 건 몇 장의 사진도 안 된다는게.... ㅠㅠㅠㅠㅠ
대체 뭐가 문제인가 생각해보니까 작은 액정 사이에 나온 여러 점들을 생각 못한 것이었다. 초점이 맞지 않았던 것이었다.
DSLR에서도 얼마 못 건질 줄이야 누가 생각이나 했던가.
이러다가는 서울 모터쇼에서도 큰일인데...... 30만원짜리 바디를 버릴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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