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B: double side 387

오래 걸렸던 에필로그 - 파생된 이야기

1.월요일쯤의 일이었다. 누군가 크로플 씨에게 조공하러 왔다는데 없는 줄 알았다나.평소였다면 '그걸 왜 나에게?'라고 생각했지만 어차피 인간 코스프레를 하기로 한 것, 배달부도 해 보기로 하였다. 그렇게 해서 수요일 퇴근 직전에 크로플 씨에게 전달했더니 누구인지 궁금해하면서도 엄청 좋아하였다. 하긴 조공이라고 말할 정도면 취향을 당연히 알 것이니..... 2.금요일에 지난 주말에 95% 읽는 게 완료된 전독시에 대해 말할 수 있었다. 내가 처음 전독시를 소개받았을 때 이번 년도가 가기 전에 95% 이상을 읽겠다고 마음 속으로 약속했는데(지금도 완결이 아니니까), 4개월도 되기 전에 그렇게 되었다! 역시나 하하거렸던. 3.그런데 그런 와중에 부기관장이 출장에서 돌아오면서 하자는 것. 한달에 한번 서로 이야..

Side B: double side 2024.10.07

스펙트럼이 넓어지다.

4년 동안 많이 바뀌었다, 포토그래퍼로서의 시카도.(올해는 아니었지만) 수많은 경기장 출입도 그러하지만 특기할 만한 사실은, TV에서 보던 사람들을 많이 봤다는 것. 특히 팬싸. 그 중에서 진정한 가성비 갑은 이분들이었다.무려 현장에서 10000원으로 당첨 백퍼였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대체 왜 그 사람들은.....비타민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처음에 21대 총선이 끝나고 이틀 후 위키에서 시윤이 사진을 봤는데 엄청 예뻤다(그 당시의 프사는 뮤비였다.). 그러나 그 당시는 코로나 19라 못봤고 처음 본 건 팬미팅에서. 그리고 그러한 시작이 2년을 끌어온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1년 더 일찍 비타민의 존재를 알았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물론 그 당시는 내가 워낙 직장에서 힘들어서 아무것도 안 들어왔겠지..

Side B: double side 2024.08.12

우연 그리고 우연

업무년도가 시작하고 들었던 것이 있었다. 내가 있는 사무실이 오후에는 다른 업무에 쓰일 것이라는 거였다. 하긴 작년에도 그런 적이 있기는 했는데 작년이 주 1일이면 이번에는 주 2일이었다. 거기다 크로플 씨(이름을 밝힐 수 없으니 그분을 일단 이렇게 칭한다.)의 업무까지 포함하면....(사실 내 사무실의 원주인이 크로플 씨였다.)그런데 직장이 공사중이라 갈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었다. 그래서 어디로 갔냐? 모듈러 2층에 강사 한 분이 있는 사무실이 있는데 평소에는 조용해서 거기로 갔다. 작년에도 그랬으니... 그런데! 크로플 씨가 왜 거기서 나와요....????알고보니 내 사무실을 오후에 비워야 하는 화, 금요일에, 딱 그때가 크로플 씨의 주업무 시간이 아니었다.그러면 뭔일이 있었냐구요? 별일 없었는디요...

Side B: double side 2024.08.12

쏘아올린 작은 공

같은 층에 시윤이와 비슷한 레벨의(비타민 멤버들의 사진 수를 보면 이 비유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아! 물론 난 편애하지는 않지.) 동업자인 분이 계시다. 나와 같은 년도에 지금의 직장에 왔는데 이분은 업무가 (지금도) 영재다. 그런데 내 사무실이 본래는 영재 업무가 주업무라 주로 물품들 때문에 내 사무실에 자주 왔다.하여튼 그래서 의외로 나와의 접점은 많았다. 주로 서로 각자 일하는 그런 정도였지만 어쨌든 뭐.... 그리고 작년 11월 6일. 그 당시 난 오후에 사무실을 다른 업무 때문에 비워야 해서 모듈러에 있는 2층 휴게실에 있었는데....  이거였네?? 난 지금까지 직장에서 뭔가를 줬을 때 그닥 관심이 없었다. 왜냐면 무슨 명분을 만들어 단체로 줬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러한 이유도 없이 나..

Side B: double side 2024.08.03

말이 봉인된 이유

2020년 전까지는, 장기휴가를 전후해서 소회를 이것저것 말하고는 하였다. 그러나 2020년부터는 그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코로나 19?? 정답을 말하자면, 아니다.거지같은 보직을 받고 다시 도망치듯 갔던 직장에서, 난 그야말로 최악의 왕따를 당했었기 때문이다.구성원들은 절반은 대놓고 날 무시했고, 절반은.... 글쎄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겉으로만 날 좋아하는 척했던것 같다(진심이었으면 버스에서 내 이름을 놀리듯 안불렀겠지 ㅅㅂ!!).수석관이라는 사람은 뭘 도울것 같더니 실속도 없었고, 기관장과 부기관장은 날 직장의 망신 취급했다. 그래, 나 무능하다. 나 등신이다. 그러니 실력 쌓을 생각 안하고 뭐했냐고?3번이나 왕따당했는데 실력을 어케 쌓으라는 건데 ㅅㅂ?: 내가 묻고 싶었다. 왕따 새끼..

Side B: double side 2024.08.02

잠복결핵 60일차 이야기

그 날은 5월 15일이었다. 약은 그 다음날에 끝나지만... 왜냐면 다음날이 민방위 훈련이기 때문이지요. 이 날은 2시 반에 도착했다. 다행히 5시 반까지는 되겠다 싶어 내과로 고고. 그리고는? 그게 전부다. 바로 한달치 약을 처방받았으니까. 나도 깜짝 놀라서 혈액검사는 없나 했는데 별 부작용이 없으니 따로 말할게 없다나. 흠...(당연히 케바케니 100% 그렇다고 맹신하지는 말 것.) 다만 혈압 얘기는 했는데... 거의 빨리 걸어서 그래요 ㄷㄷ... 그렇게 해서 처방받은 약만 다 먹으면 그대로 끝! 잘 되었다 싶었다. 내 직장이 조퇴쓰기가 엄청 까다로워서... 암튼 빼먹으면 안되겠다. 3일이었나 리팜피신 아침에 까먹어서 저녁에 먹었걸랑;;; 다행히 이상은 없는듯.

Side B: double side 2023.05.21

잠복결핵 29일차 이야기

피검사하러 오라던 한달이 다 되었고, 4월 14일로 조퇴를 잡았다. 말했다시피 모든 복무는 무조건 직접 말해야 한다는 직장이라 그 전주도 생각했다. 그때 13~14일에 부기관장이 출장. 왜 따지냐? 하루만 바꿔서 일해봅시다(...). 아무튼 조퇴는 성공이었고, 김천의료원으로 갔다. 도착이 1시 24분. 오후 진료는 1시 30분부터. 내 앞에 23명 정도 있었는데 화장실 갔다오니 금방 빠졌다. 그런데 그 때는 한달 전에 진료받은 6내과가 휴식이라 거기서는 불가능했다. 그래서 안내받은 게 5내과였다. 도착했을 때 약 이야기까지 하니까 왜 지금이냐는 표정이었다. 근데 모든 조건에서 자유로워도 그 때말고 시간은 없었다. 왜냐고? 약 끝나는 게 오늘인 16일인데 결핵은 모든 결핵이 다 그렇지만 약을 하루만 빼도 ..

Side B: double side 2023.04.16

화이자 1차 접종 이야기

7월 30일이었다. 직업 특성상 약간 빠르게 백신을 접종하게 되었다. 10시 40분에 나가서 병원에 갔는데 문진표부터 작성한 후에 5명 정도가 밖에 있었다. 그래서는 대기타고 있었는데 금방 빠지더군... 그러고는 문진표를 내고는 안내를 듣고 안내문을 받았다. 그리고 접종은 빠르게 끝! 1분 후. 왼쪽 가슴이 찌릿한 느낌. 아직까지는 열은 없었다 4분 후. 팔이 타는것같은 느낌 ㄷㄷㄷ 그래서 20분 정도 더 대기하고 있었다. 내과에 가보겠냐고 하길래 그 정도는 아닌갓 같아 병원을 나섰다. 돌아와서는 타이레놀을 2알 정도 먹었다. 5시간~6시간 후. 팔에, 정확히는 접종부위에 엄청 쑤시는 듯했다. 망치같이.... 그래서 타이레놀 하나 더. 그 날은 그렇게 끝났다. 다음 날. 통증은 있었지만 전날보다 나아졌다..

Side B: double side 2021.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