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마지막 클로징 타임이라서 그런지 10분 전임에도 엄청 모여있었다 ㄷㄷㄷ;;;
그럼에도 마지막이니까능... 왔던.
응? 솔아님 사진이라서? 아니, 특별한 꿈을 꿨던.... 그 5일이었으니까.
무슨 특별한 꿈이냐고?
'이 5일이야말로 바로, 이제야 깨달은, 아니 알고 있었지만 나조차도 날 속여온 것을 증명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결론은,
'그래, 교대협을 잇는 또 하나가..... 이 세계야.'
사실 3주 동안 엄청 방황했었다. 지금이야 '예전 팀'이지만, 그 당시의 팀에서는 계속 나만 독박을 쓰고 있었다. 무슨 내가 적인마냥 칼날을 들이대는 것이... 뭘 하고 싶어도 잘 안 들어왔다. '아예 날려버려라, 날려. 이런 식으로 지낼 바에야.'
그만큼 난 지쳐 있었다. 그래서 '정말 마지막으로 끝낼까?' 그 생각도 나왔다.
그런데 2016 부산 국제 모터쇼에 갔던 5일 동안, 나는 갑자기 느꼈다.
2005년 2월 24일에서 26일까지. 새내기 새로 배움터. 내가 처음으로 인간 대접을 받았던 그런 시간.
그 대학생 때의 모습대로 내가 살아왔던 5일.
그 동안에 난 너무 좋았고, 많은 사진들을 찍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물론 솔아님 사진이 많지. 하지만 단지 솔아님뿐일까? 슈퍼레이스 개막전 이후로 다시 보게 되었던, 여러 가지 머리를 엄청 보여주셨던 유진님,
현대 자동차 부스를 지켜주셨던 가웅찌와 류찌님,
트럭에서 상당히 인상깊었던 유지아 님, 아는 누나의 소개를 통해서 처음 봤던 수아님,
사진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 말로만 들었던 것을 실제로 봤던 다연님,
행사장에서는 처음 보게 되었던 PPL의 멤버 아지님, 남산동 모터쇼에서부터 봐왔던 효영님, 언제나 봐도 반가운 분인 미나씨,
항상 밝으신 김하음 님과 좋은 웃음을 가진 김예하 님, 제2전시장 양쪽에 계셨던 홍자매 은빈님과 꼼지여신님,
쉐보레의 또다른 인기스타였던 김유민 님과 조인영 님, 은빛날개 같은 모습이셨던 문가경 님,
빵긋빵긋하셨던 해리씨, 그리고 처음 보거나 다시 봤던 여러 분들까지도.... 그 모습들이 대학생 때와 비슷했던 것이다.
그러니 어찌 교대협을 잇는 것이 아니라고 하겠는가?
그만큼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올해부터 시작되었던 출사자로서의 비중이 다수를 차지하게 된 것이, 절대로 떠나지 않겠다고 생각한 것이.
아직까지는 어려운 것이기는 하지만(그만큼 짧게는 7년, 길게는 15년을 평범하지 못하게 살아온 나였으니까...).
여하튼 그렇게 하여, 5개월이나 걸렸던 부산 국제 모터쇼 사진은, 드디어 업로드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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