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C: MD are trust!/2017. 02.

PPL 팬클럽 MSG 창단식(PPL 팬미팅)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17. 2. 27. 12:56

아마도 엄청 기다려왔던 일.

<오렌지 마말레이드> 8권에서 공연할 때가 생각이 났던 일.

바로 PPL 팬클럽, MSG의 창단식이었다.

그래서 독산역에 처음 와 봤다.


코엑스에서 나가고는-그 빌어먹을(;;) 2호선과 1호선을 타고는, 심지어 구로역에서 열차가 끊겨서 안습하게-독산역에 도착해서는 신검님과 같이 당도하였다. 그런데 알고보니 밑에서 번호를 받아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 번호는 19번. 그리고 들어왔을 때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다. 한 80%는 채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는 바로 Let's burn~!! 아시다시피 격파대결에서 나왔던 것이 나였고, 애장품 퀴즈 때도 엄청 손많이 들었지, 방송 3사 대결 때도 그렇고.... 그... 그런데 "진솔한 TV를 위한 마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아니야.....


원래는 사진들이 좀 있기는 하지만 유진님 사진은 정말 못 찍었고(단독샷은..), 단체 사진은 다 흐려져서는 한장만 ㅠㅠ 워낙은 자리가 가까워서 신쩜팔로 다 촬영했는데 그것이 실수였다.

응? 솔아님 사진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그랬다면 난 <부탁해요 엄마>의 산옥 여사의 편애가 얼마나 악영향을 미쳤는지 쓰지 않았을 것이다.


여하튼 그랬다. 12년 전 이 즈음에, 2005년 2월 24일~26일. 새내기 새로 배움터. 어떠한 조건 없이 순수하게 섞여 있었던 때. 그 때가 오버랩되었다. 2009년 1월 2일 이후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순수하게 했던 것들.

PPL 분들 중 처음 본 다희님을 시작으로 하여 우주 대인배 솔아님, 착한 유마로 유진님을 진솔한 TV에서 봤고, 처음에는 도도한 줄 알았는데 착하게 웃는 오아희 님과 진짜 미인이라 생각했던 문가경 님, 미친 몸매 아지님까지 3년에 걸쳐 PPL 분들을 봤다. 이 분들은 절대로 같이 있을 수 없었던 교대협의 배신자에게 상당히 반갑게 맞아 주었고, 나 자신이 외롭지 않도록 해 주었다.

그렇기에 그 순간은 난 100%를 발휘했다. 김천, 대구에서는 누구도 볼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