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님 촬영회에 유일하게 간 것이 2015년 5월이었다. 그 때 처음 사진을 포기하기 바로 직전, 디갤에서였지.
그런데 그 이후로는 워낙 슬기님 촬영회가 없었고(전시/행사에서는 많이 봤지만) 그래서 그게 끝인가 생각했었는데 Withmiu에서 이번에 열게 되어서 부산으로 갔다. 그것도 처음으로 가 보는 김해공항까지 해서....
괘법 르네시떼 역까지는 2정거장이었다. 그런데.... 지도를 보니까 엄청 멀어!! 어떻게 가지? 했는데
1번 출구에서 엄청나게 긴 다리가 하나 있었다. 그래서 그를 통해 가..... 기는 무슨. 모이는 장소인 요트 선착장까지는 또 멀었다. 거의 중앙이 오토 캠핑장이었는데 거기는 웬만해서는 못 들어가는 곳이라.....
그래서 돌아다녀 보다가 두 사람이 보였으니 그 중에 사일런스 뮤즈 님도 끼어 있었다. 그리고는 기다렸지.
슬기님에게는 속사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나라 "여기서는 단하나의빛이고, 속사포에요." 그런데 알고 계셨다는거 ㅋ;;;;;
처음은 찾던 중에 하얀색 차가 괜찮을 것 같아서 갔다. 응? 남의 차 아니냐고? 표지판이 사실상 없었다 ^^;;;;;
그렇게 해서 시작.... 하기는 무슨. 바람이 부는 건 좋았는데 너무 엄청 불었던 데다가 햇빛도 너무 쨍쨍했다. 어느 정도냐면, 셔터스피드를 4000까지 올렸을 정도였으니까;;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가?
그래서 엄청 처참하구먼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억울한 게, 슬기님인데 봐 주면 안 되냐?? 하기는....... 까먹고 있었다.
내가 죽음의 신이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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