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C: MD are trust!/2018. 10.

GSP 촬영: 백성혜 님 #3-3 (10.21)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18. 12. 25. 01:25

마지막은 개인촬영 타임이 각각 주어졌는데 여기서 내가 말한 건, "경찰이 된 복수의 화신".


말하자면 상당히 오래된 구상인데, 올해 초에 <원하는 건 너 하나>라고 있었다. 3년 전에 나왔던 소설인데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인 공은율이 청운그룹 장남인 반지후와 5년 전에 약혼했다가 사라지고는 5년 후에 발견되어, 청운그룹의 전 회장이었던 반형식 회장(고인이다.)의 유언 때문에 결혼하게 된 것이었다.

당연히 공은율에 대한 반지후의 그 당시 인식은 배신자. 그 때 생각한 것이, 비단 반지후만은 아닐 것이란 거였다. 그리고는 연결된 것이, <레 미제라블>의 자베르였다. 아시겠지만 장 발장을 추적하게 되는.... 그와 비슷하게 공은율을 추적하게 되는 경찰.

그런데 왜 자베르를 생각했냐 하면, 자베르가 그렇게까지 장 발장을 추적하게 된 것이 과거의 기억 때문이다. 이 양반, 아버지가 범죄자였다.

그와 비슷하게, 공은율을 추적하게 되는 경찰은? 이 사람은 사생아 출신이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아버지가 어머니를 버린 것이었다. 거기다 더해서는... 십몇년 후에, 아버지의 일족이 어머니를 죽여버린 것... ㅡㅡ;;;

그리고는 이 사생아가 아버지라고 하는 생명체와 그 일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경찰이 된다는... 여튼 그런 이야기를 생각해 봤다(물론 이 시점은 <원하는 것 너 하나>가 시작하는 시점보다 훨씬 이전이다.).


그런데 성혜누나에게 그 이야기를 한 이유가 뭐냐면(물론 그 때는 자세하게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배경을 설정한 경찰이 여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쳤을 때는 9시였다. 안습한 건 기차가 요즘 입석이 많아졌다는 것, 1시간 이전이라 해도.... ;; 그러나 그걸 떠나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김천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