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

세월호가 아직도 기억되어야 하는 이유

지금 서울은 시끄럽다. 세월호 유족들이 특별법 시행령을 폐기하고, 세월호를 인양하라는 얘기 때문에. 아니, 도대체 왜?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 대통령의 말에 대하여(시행령은 대통령 명의로 발의되는 거니까) 반대한다고, 무자비하게 억누르고 유족들을 연행할 필요까지는 없었다(좋게 말한다고 못 알아듣겠냐?). 그것이 첫 번째 이유다. 모든 죽음이란 것은 똑같다. 그것이 두 번째 이유다. 모르긴 몰라도, 제2연평해전의 영웅인 이희완 소령님도, 전사한 윤영하 소령님의 유가족들도, 울산-칠곡 계모 살인사건에서 학살당한 아이들의 생모들도, "사형!"을 외치며 시위에 나섰던 하늘소풍 회원들도, 천안함 용사들의 유가족들에게도, 레이디스 코드 고은비, 권리세의 가족들에게도! 이 '슬픈 사실들'을 잊으라 하면 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