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C: MD are trust!/2016. 01.

드리미포토 촬영: 임솔아 님 #1-1 (1.23)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16. 1. 24. 20:31

지난 주에 촬영이 대실패였던 이후로는-그 다음 주가 솔아님 촬영이고 아니고를 떠나서-온갖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고사생 시절의 생각도 들었지. 야외촬영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그런데 오늘 봤던 걸로 봐서는 55-250mm를 폐기처분해야될지도 모르겠군화...) 스튜디오 촬영에서는 지금의 렌즈로는 시망일 수밖에 없었다.

정말 양가감정이 들었다. 사진은 계속 찍고 싶었다. 솔까말. 아무것도 못했던 예전으로 돌아가기 싫으니까. 하지만 지금의 능력으로는 더 버틸 수가 없는 것도 현실이었다.

그렇다면? 선택은 단 하나였다. 렌즈를 바꾸는 것.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50mm f/1.8. 그나마 내가 '고가'라고 생각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렌즈였기도 했고, f/4.0에 비한다면....

 

그러나 어찌보면 도박이었다. 렌즈를 미리 시연해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피사체가 같아야만 알 수가 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보면 배수진을 친 것이 이번 촬영이었다.

 

여튼 그걸 떠나서 2개월 만에 본 솔아님은.... 넘 반가웠다능... ㅎㅎ

진솔한 TV에서 "솔아님 저왔어요 ㅎㅎ"라고 할 때 반겨주시던 그 때 그대로였다. 아무리 얼음으로 무장해도... 녹을 수밖에 없는? ^^;

그러기에 더 잘 찍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맞췄던 셔터스피드는 1/160이었다. f넘버는 2.8이었고. 확실하게 55-250mm랑은 엄청 달랐다. 1/160인데 '이거 너무 밝은 거 아니여??'라고 생각될 정도였으니..... 여튼 흔들리지 않고 많이 나온 건 좋다. 솔아님이 가져온 선글라스도 ^^ 일단은 합격. 안 믿으시겠지만 제 기준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건 그렇고 설레나 님께 사과를 해야겠어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