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희망고문 시작.
왜냐고? 카메라가 날 싫어하니까.
붉은 계단에서부터 갑자기 핀이 안 받는 것이었다. 아무리 초점을 바로 두고 찍어도 계속 흔들리게 나오니까, 절망이었다.
아무리 카메라를 꽉 잡고 찍어도 뭘 하려고 해도, 넌 여기 올 자격 자체가 없다는 듯 사진은 계속 흔들리고 있었다.
그래서 여기서 포기. 그러다가 은빈님이 위로 올라갔을 때 두 장 그 정도 찍었다.
그 다음은 유리에서. 그 때는 아예 안 나왔다. 아무리 찍어도 눈에 계속 노이즈가 생기는데 살릴 수가 없었다. 보정한다 해도 엉망으로 나올 건데 뭐..... 여기서도 포기해버렸다.
그나마 나온 건 내려가면서. 그 때는 아예 몸에다 말뚝을 박아서라도 찍고 싶은 마음이었다. 안 나왔으니까. 이딴 식으로 사진이 안 나오느니 죽는 게 낫지.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 놈이 사진도 못하면, 할 수 있는 게 뭐 있어? 빌어먹는 것밖에 없지.
그 때는 정말..... 다시 죽고 싶은 마음이 번갈아서 나타났다. 왜냐고? 말했잖아. 내가 할 줄 아는 게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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