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하다시피 직장을 옮겨야 하는 빌어먹을 상황과 동시에, 1지망이 감천 쪽이었다. 그리고 김천에서 직장다닐 수 있는 시한은 5년. 그래서 생각했다.
'도로연수받자.'
그러면 그 동안 뭐했냐고? 직장이 다 시내였으니까! 그러니 필요성을 느낄 리가 있나. 사실 영양군에 전역 후 1년 더 있었다면은 차를 샀을수도 있는데 탈출하듯 옮겼으니 뭐.....
그리하여 설날 전주에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도로연수를 했다. 그러면 거기에서 알게 된 것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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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좌석에서 중앙 하부에 (팔걸이마냥) 좌석 상하 조절장치 있음.
왼쪽 하부에 등받이 조절장치 있음.
(있는 이유: 페달 밟기 쉽도록)
핸들을 잡는 자세는 보통 9시, 3시 방향(엄지는 핸들 바로 보이는 면에 닿게).
그런데 핸들을 크게 움직이려면?? 윗부분을 잡고 줄다리기와 비슷한 형태로 움직일 것(한뼘 정도의 간격). 절대로 X자로 움직이면 안됨.
핸들 왼쪽의 레버
- 아래쪽은 좌측 깜박이, 위쪽은 우측 깜박이
- 한 단계만 움직이면 3번 깜박이고 끝.
- 겉면(?)을 위쪽으로 움직이면 전조등 + 모든 등. 이 때 앞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그러면 전조등이 위쪽으로 비추게 됨. 아무도 없는 산길이면 모를까.).
핸들 아래쪽의 레버
- 와이퍼는 아래로 움직이면 작동하고 3단까지
- 위로 움직이면 잠깐 가동.
페달 밟을 때 뒤꿈치는 둘 사이에 있다 생각하고 가급적 고정시킬 것(땅에 닿는다는 느낌).
엑셀을 밟을 때는 오른발이 좌석 끝까지 온다는 느낌 + 대각선
(왼발은 안 씀).
변속기 중 N은 정말 안 씀(이중주차는 예외).
사이드 브레이크는 풀려면 버튼 누른 상태로 아래로, 묶으려면 위로.
D에서 +, -는 대체로 가파른 산길용. 밑으로 잠깐만 움직여도 기어 단수는 감소(왜냐면... 브레이크를 너무 많이 쓰면 과열됨.....).
계기판 왼쪽은 기어 몇단인지, 아래는 속력.
가운데에서 H.C는 냉각수 온도. 평균보다 약간 아래여야 함. 그게 아니면 시동은 완전히 안 끈 상태에서 잠시 대기(맞춰질 때까지)를 반복하면서 교체해야 함.
핸들 전체를 돌린 후 한 바퀴 반을 반대로 돌리면 뒷바퀴가 직선이 됨(물론 정지한 상태로...).
LOCK 상태에서 핸들을 1/4만 돌리면(T자 형태에서 90도) 핸들이 잠김.
핸들이 풀렸음에도 완전한 T자 형태가 아니면 좌우로 아주 약간만 조정할 것.
룸미러는 후방 창문의 풍경이 다 보이게 조절.
사이드 미러는 앉은 상태에서 앞문 손잡이가 밑부분에 보이도록 조절(자기 차만 보이면 안됨.).
주행시 브레이크와 엑셀은 아주 살짝만, 천천히 움직일 것.
(특히 브레이크. 엑셀 밟는 느낌으로 밟다보면 '쿵!' 하고 정지한다. 어느 정도 밟았다 싶으면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완전히 정지했을 때 끝까지 밟을 것.)
엑셀을 밟을 때 처음일 경우는 계기판과 비교해 볼 것(속도가 쉽게 빨라지고 쉽게 느려지기 때문).
직진주행시 시선은 차선이 아니라 도로 끝. 치우쳤다 싶으면 핸들은 미세하게 움직일 것.
자동차는 차선 가운데에 있는다는 느낌.
좌회전/우회전 직접할 때는 속도 감소. 그 외에는 속도 유지.
차선 이동 때는 좌회전 깜박이 후 사이드 미러를 잠깐만 본 후(0.5초) 이동하려는 차선에 자동차 없음을 확인하면 엑셀을 주면서 이동.
2일차
변속기를 작동하려면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여야 함.
주차할 때는 사이드 미러 위의 거울을 보면서 주차할것(전면주차).
회전교차로에서는 진입시 좌회전 깜박이, 탈출시 우회전 깜박이
3일차
자동변속기는 주차시 무조건 P(1종 수동이랑 틀림)
4일차
후면주차 약식버전(전제 : 주차하려는 공간이 왼쪽에 있음.)
- 자기 어깨를 주차하려는 공간 앞에 있는 차 가운데에 맞출 것.
- 핸들을 우측 끝까지 돌려서 주차선과 45도가 되게 할 것(사이드 미러로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음.).
- 왼쪽으로 후진(좌우 주시)
- 만약 부딪힐 것 같을 때 자기 쪽이 좁으면 뒤로, 넓으면 앞으로(물론 타이어는 제자리에!(한바퀴 반).
- 부딪히지 않을 거리가 되면 그대로 왼쪽 후진
- 타이어를 제자리로 한 후 그대로 후진
유턴
- 유턴 구역에서 좌측으로 회전(이때 가속은 하지 않되 브레이크를 밟지 말 것.)
주차 후 이동하려면 주변 차 모서리가 어깨와 일치할 때 회전
회전 후 핸들을 꼭 정자세로 맞출 필요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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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아포읍, 부항댐, 직지사, 종합운동장, 강변조각공원-혁신도시로 해서 갔다.
그케해서 해봤는..... 데..... 차 살일이 없네?
옮기게 된 직장이 걸어도 될만큼 가까웠으니까, 이런 가는 날이 장날이 있나......
하여튼 이것은 기억날것 같다. 차사라고 떼쓰던거 듣던 거랑 달리, 내 의지로 한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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