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A: the wandering

아플 때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16. 3. 7. 01:17

겨울을 지나면서,

목소리를 내는 곳에서 더 못 버티겠다고

나는

궁전이 있어도 감추고 있는 것을

흑연같이 쓸 수 없는 것을 보았다.

 

종이조각같이

보자마자 아파오네.

웃음 속의 수도꼭지같이,

괜히 나의 신장이 나오기까지 네 해를 덜어,

그 거리를 생각하게 하네.

 

웃어도, 이야기해도

한 조각은 수도꼭지가 차게 남겨놓겠다.

기타 속에서 다시 이야기하니,

그래, 괜찮겠지. 괜찮아야 해, 괜찮으려나.

가시가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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