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설명을 하고 넘어가겠다.
이건 선산읍 RS 당시에 각 팀원들이 한 문장씩 넣어서 돌려가면서 시를 완성하는 게 있었다.
그런데 그 당시 내가 삘받아서는.... 엄청 썼다능;;; 여튼 돌려가면서 쓴 걸 봤는데 은근 어이가 없었다.
'이싸람들이 내가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몰랐나.......'
(그 때 난 나의 과거에 대해 말했던 상태.)
그래서 지금 보는 시는 그 당시의 시는 아니고 내가 말하려고 했던 것을 쓴 것이다. 물론 내가 쓴 건 그대로.
진짜 과거 이야기 너무 많이한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하지만 문제는 나의 그런 배신의 과거가 나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쩔수없기도 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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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를 구하며 행복을 바라지 않고,
남의 쿠션이 되는 것이 아니다.
길은 쉽지 않으니 한 조각만.
왜, 당신! 그게 사랑이라 가슴에 품는가?
가라, 땅에서 바다에서 하늘에서 같이.
발걸음으로 닻을 만들라.
평행선이 마주치고
그 때서야 당신, 볼 수 있으라.
사랑도 웃음도 행복도 쉽지 않아라.
진실하기 위함.
보이는 조각이 아니느니!
믿지 않는 자여,
네 가지 원을 보라.
도원의 결의를 흉내내어
살아남고 흩어졌지 않은가.
선은 같이 이어지는 것도
만나는 것도 어려워라.
당신, 꽃길만 보고 하수구는 전혀 모르지.
수도요금 내본 게 언제인지 까마득하지?
내려가라.
핫팩 같은 말보다는,
그저 손을 잡고 한 마디만 하라.
반역자의 심장에 들어가
배신자의 세계를 보아라.
그러면 당신, 보리라.
억지로 이어진 유리보다
흩날리는 벛꽃이 중하게 되리니.
듣게 되리라.
당신은 구원자의 사도일지니,
공격하리라, 아프게 한 적들을.
실이 진실하게 이어지도록.
다시 보리라, 당신.
거닐게 될 밤거리를,
모두가 풀려나 손 꼭 잡고 걷게 될 거리를,
그러하다면
나 말하니 "끝까지 가자!"고 도장을 찍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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