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A: the wandering

선과 선의 이야기 Ⅱ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17. 10. 3. 01:34

위로는 파주부터

아래로는 영암까지

동물원에 갇혀 교대협의 때에,

깃발로만 갔던 길을 혼자 간다.

반역자의 낙인에 선택당한

해와 달만 있던 땅에서

저주당한 자여,

알고보니 감자칩이 쌓였느니

네 곳으로부터 가는 길에

하리보와 머핀이 있었다.

선과 선이 이어져 이야기가 되고

그러니 항상 준비!


뱀파이어를 동맹으로 만드는 것은

같은 눈 하나면 되었던 것,

선한 것은 버림받고 말을 들었다고

죄인이 되었던 그 땅에서

오크나무만 우거진 땅에서.

어디든 걷는다,

밤에 기다리는 것만 빼면.

금지옥엽인 척,

사랑한다는 척,

틀림없이 풍도의 말이 이번에는 맞는지라.

선과 선이 이어져 이야기가 되고

그러니 항상 준비!


코스 요리보다는 메시지,

안아주기보다는 사탕 몇 개로,

적선이 아니라 진심을 보았다.

김우진 같은 자들만 보았던 적폐의 대지에서,

민효원 같은 자들은 여전히 있었다.

이끌리기보다는 같이,

2009년 1월 2일을 생각하게 했던 때에 관대한 믿음을 주었다.

관대함이여, 무엇이든 못하랴!

미래형으로만 남겨진 것,

현재형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선과 선이 이어져 이야기가 되고

그러니 항상 준비!


나의 거친 노래는 가사가 없어서

깃발이 이어지고 또 이어지게 하리라.

세계를 뒤집을 것이라는 말에

묻느니, 거친 노래밖에 왜냐고.

물어본 적이나 있냐고.

기립하시오, 기립하시오, 수능에서 언어영역을 보는 것처럼.

짧은 말에도 답이 있다고.

아스팔트든 콘크리트는 목적지는 같은 것,

이진애가 비참하더라도 늘 오지라퍼겠는가.

나에게는 무기가 아니라 관문이라니.

선과 선이 이어져 이야기가 되고

그러니 항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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