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A: the wandering

성상이 흘렀다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16. 2. 22. 23:34

성상이 지나기 전에

고추로 알려졌다는 그 곳에서,

나는 희망이 없음을 견디지 못해

서자가 되어 감문국에 왔다.

 

금으로 된 수저조차도

가지지 못하고

젓가락도 가지지 못한채 접시만 들었던 신세,

다리 하나를 걸터앉으며

용바위에서 중앙에서 남까지 본다.

 

다시 볼까?

들어오는 빛이여,

새로운 노래가 여기서 올까?

 

용바위에서 나

들어오는 미세한 빛을 여기서 보니,

여기 있을 만하네.

 

있어볼까.

함께할 자 부를 때까지,

구원할 자 부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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