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A: the wandering

사탕처럼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16. 5. 14. 09:10

먹지 않는 사탕,

낯 모르는 것보다도 못하게

사탕이라 생각하지 않고서는

몸이 깨지니까

왜 사탕이 아니냐고 하더라.

 

사탕이라 하고

몸은 없다네.

법을 어긴 사탕에게

이제야 나라 사람이라 하는구나.

자, 보아라!

난 다른 옷을 입고 있다.

 

먹는 사탕만

법이고 정의나니

자사가 돌아와도 별 수 있는가?

가 보라,

시체에는 생명이 없도다!

 

시체의 산이여,

시체의 사탕이여,

가 보라,

갈 수만 있다면.

용서할 수 없으면 먹을 수도 없는 것.

 

혁명인 줄 알았더니,

반역이라고,

내가 본 사탕은 그렇다고.

이제야 노래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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