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의 일이었는데(그러니까 휴가 끝난 다음날) 3시에 회의가 있었다.
그런데 시작하기 전에 새로운 1부장님이 갑자기 자기소개를 하자는 것이었다.
이유인즉슨, 2월에 처음 봤을 때는 깜박 잊고 못해서 지금이라도 하자는 거였는데 난 그걸 보고는 '참, 오지랖도........'
왜냐면 난 이 세계의 생태를 뻔히 아니까. 자기 부서 말고는 전혀 교류하지 않는. 그래서 자기소개 한다고 해서 뭔 의미가 있어?
여하튼 나도 하기는 했다. 그냥 이름만. 그거 말고는 뭐가 다른 게 필요해?
2.
오늘 직장에 출근하는데 갑자기 동업자 한 분이 빠르게 쫓아다녀서는 은근 신경쓰였다.
2월에 봤을 때 농담이긴 한데 "임자도 있는 분이 저 같은 인간이랑 연애라고 하고 싶은 거 아니에요? ㅡㅡ"라고 했는데 그렇게 하니까 나도 헷갈린다.
아무리 가까이 산다 해도 왜 그렇게 관심보이는데? 하기사 꽃길'만' 걸은 양반이라고 하니.... 나 같은 인간이 신기하기도 하겠지.
혹시나 그 양반이 날 구원하려는 목적이라면-직장인으로써-제발 그건 안 했으면 좋겠다. 왜냐면 그런 경우는 문제가 있을 때 해결할 줄 몰라. 전~~~ 혀.
3.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근무하는데(오늘은 무슨 평가라고 있었다.) 하.... 벌써부터 놀아주는 거 당하려는 거 생각하니까..... 제기랄, 말을 말자.
어차피 직장 사람들이랑 멀어질 건 올해 동안 불보듯 뻔하니까능.
'Side B: double si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극과 극 (0) | 2019.03.27 |
---|---|
나랑 팬싸할 겁니까? (0) | 2019.03.16 |
주어가 없는 이야기 3 (0) | 2019.02.28 |
My Last Party on the job (0) | 2019.02.26 |
시카는 사신입니다. (0) | 2019.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