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화요일이었다. 그 날은 대행사 주간이었고, 내 차례가 11시쯤이었다.
그래서 여튼 했고, 그걸로 끝이었다.
응? 너무 단순하다고? 그런데 어쩌겠는가, 정말 그런걸....
반응은 좋았다. 하지만 그 반응이 좋았던 이유부터 알아야겠지. 내가 했던 주제가, 기승전결을 하기 좋았던 거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보다도 구성원들이 좋아했던 것이고.. 그런 것들이 아니라면 다르겠지. 하지만 주제를 끌어낼 수 있는 분량이 없다.
그러면 알아서 끌어내야 할 생각을 해야 안되겠냐고? 그러기에는 너무 늦지, 얻어맞고 너덜너덜해진 시카에게는.....
여튼 그렇게 해서 오늘 있다던 저녁은 빠졌다. 뭐 당분간은 그럴 생각이니까. 이유가 뭐냐고?
무장해제당한 전장에서 미움받기 쉽다는 것을 4년 전에 이미 깨달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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