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B: double side

말이 봉인된 이유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24. 8. 2. 23:21

2020년 전까지는, 장기휴가를 전후해서 소회를 이것저것 말하고는 하였다. 그러나 2020년부터는 그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코로나 19??

 

정답을 말하자면, 아니다.

거지같은 보직을 받고 다시 도망치듯 갔던 직장에서, 난 그야말로 최악의 왕따를 당했었기 때문이다.

구성원들은 절반은 대놓고 날 무시했고, 절반은.... 글쎄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겉으로만 날 좋아하는 척했던것 같다(진심이었으면 버스에서 내 이름을 놀리듯 안불렀겠지 ㅅㅂ!!).

수석관이라는 사람은 뭘 도울것 같더니 실속도 없었고, 기관장과 부기관장은 날 직장의 망신 취급했다.

 

그래, 나 무능하다. 나 등신이다. 그러니 실력 쌓을 생각 안하고 뭐했냐고?

3번이나 왕따당했는데 실력을 어케 쌓으라는 건데 ㅅㅂ?: 내가 묻고 싶었다. 왕따 새끼가 실력으로 구원받을 방법이 어디 있냐고. 그것도 놀아주는 사람으로밖에 안보였던 사람한테. <D.P>의 김루리 상병 말마따나 "내가 괴롭힘당한 건 다 빼놓고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던 것만 가지고 지랄하는데!!!!!!"

 

난 그렇게 당하기 싫어서, 죽임당하기 싫어서 2년 만에 또, 쫓기듯 도망쳐 왔다, 지금의 직장으로.

어땠냐고? 당연하겠지만 정말 철벽을 치면서 살았다. 왜냐고? 또 나한테 잘해주다가 막판에는 재수 없다면서 날 내다버릴 전개가 뻔한데 내가 미쳤나? 괴물로 취급받을 거면, 처음부터 괴물이 되는 게 나으니까. 예전 직장의 부기관장은 사무실에만 처박혀 있으니까 잉여취급 받는다고 했는데, 난 지금 직장에서도 그렇게 했다. 내가 밖에 나온다고, 도움주는 사람이 어디있나?? ㅋㅋㅋㅋㅋㅋ 하물며 사람들 몇이나 죽게 하고 떠나게 한 이 바닥에서 말이다. 그렇게 한 1년 8개월은 그랬다.

 

그리고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그 이후다. 인간 코스프레를 하기 시작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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