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여 땅이여,
나 날 때부터 어디에 있던가.
저 별의 고향에서
무릎을 꿇리게 한 자여,
천금이라는 시간으로
그 덩이를 포장한 자여.
그 등 뒤에 있었다.
델포이의 신전도,
아프로디테의 말도 없었다.
그래서 등에도
오지 못하였으니,
번개를 맞고
땅속에 빠지고.
날개를 달아도 빠지고,
하늘에 가도 꺼지라 하는데
뭘로 당하나?
그래서 하늘을 등진다.
하늘이 주제 넘다 하면,
그 주제에 맞게 살아주마.
하늘을 저주해주마.
지구가 사라지도록.
다시 부른다.
가버려라, 나가버려라.
함께하지 못하느니
사라져야 산소가 넘쳐나고
지구는 차가워지리라.
가버려라, 나가버려라.
구원이고 뭐고
모두 가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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