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A: the wandering

용바위, 마지막 이야기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17. 2. 21. 02:05

북동을 떠나와

극의 남서까지,

아늑하다고 생각했던 바위.


화창한 눈보라에

미친 해가 몰아쳐

뭐든 젖게 했다.


태우지 않으면 죽는다.

착하면 괴롭히지 않으면 죽는다.

십자가의 사명이여,

로마 노바로.


말하지 않는 니케아,

이제는 구름이 내 무덤.


말하라.

저 바위에는

용이 날아오르지 않을 것이다.

화염으로 보답한

배은망덕한 자들아,

너 내 조각도 가지지 못하리라.

친구에게 다가가면

찢으리라.

'Side A: the wander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마계곡 자들아  (0) 2017.04.08
장전하라, 전진하라  (0) 2017.02.23
환상의 데이트  (0) 2017.01.17
그림자  (0) 2016.10.23
발 디디고, 다섯 걸음  (0) 201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