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A: the wandering

환상의 데이트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17. 1. 17. 00:04

살금살금 기어서

에헤헤 아기웃음이라 하는데

그런 웃음은 들어본 적이 없다네.


연약하니 여인이니

아름다움이니

거창한 아기도 공주도 아니다.


백만가지의 데이트는

속죄라 하는데

한쪽으로만 유리조각을 몰아줬다면

말하라.

진정한 속죄는 바라만보라.

멀리서


울지 말라는 선물이여,

사채처럼 후대를 바라본다.

후대는 어쩔 수 없이 눈물 흘릴 뿐이라네.

이것이 인지인가,

보스턴의 차인가.


손잡는 짝사랑쟁이,

짝사랑은 위험한 것.

왼손도 오른손도 모를 것.


그것이 사랑이요 포옹이라면

나 그에게

"너, 화살의 십자다!"라 말해주리라.

'Side A: the wander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전하라, 전진하라  (0) 2017.02.23
용바위, 마지막 이야기  (0) 2017.02.21
그림자  (0) 2016.10.23
발 디디고, 다섯 걸음  (0) 2016.10.23
선과 선의 이야기  (0) 201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