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얘기를 들었는지 말해 보라니까??"
"...... 그러면 들은 그대로 말해드릴게요, 아버지.."
"말해라."
"서 중위님의 부모님이 하는 말이 요즘 학교에서 다들 고생하는데 그딴 것도 못 버티냐면서. 만약에 다시 보게 되면 죽을 때까지 정신교육 확실히 시키겠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버님이 뒤를 돌아보셨다...... 뭔가 터져도 터지겠군.....'
"너희들도 다.... 들어 두거라. 부모랑 자식이란 게 뭐냐? 서로를 제1순위로 지켜주는 거 아니냐? 아무리 자식이 용서받을 수 없는 악행을 했더라도 남들 앞에서는 편들어주는 척이라도 하는 것, 그게 부모야. 자식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서 중위의 부모라는 사람을 봐라. 자식이 그렇게 힘들었으면 남 앞에서 위로하는 척이라도 해 주는 게 당연하다, 맘에 안 들더라도 말이야. 그런데 그 사람들은..... 그런 걸 몰라. 뭐? 남들은 속으로는 널 욕할 거라고? 남이라도 그렇게는 안 해! 아주 고맙게 되었구나, 그런 사람들은 부모가 아니야! 그건 무능한 복서랑 샌드백이라고 하는 거다. 이제는 미련 없이 우리의 계획을 진행시켜도 될 것 같다."
'Side B: double si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Again 2011 or 2014 or 2016? (0) | 2020.01.09 |
---|---|
어떤 이야기 46 (0) | 2019.09.17 |
어떤 이야기 44 (0) | 2019.09.17 |
구원할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 (0) | 2019.06.27 |
당신은 피에르 드 프레디가 아닙니다. (0) | 2019.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