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갤 촬영: 백성혜 님 #3-6 (2.11)
마지막 타임이 다가올수록, 겉으로든 속으로든, 다들 울었다. 이 때야 생각난 것이, 예지력이 있었다면은 성혜누나 찍으러 많이 가는건데.... 가슴아픈 모습을, 볼 줄 알았다면.그렇게 셔터 소리도 잦아들어 갔다. 13년 전, 대학교에 처음 왔을 때였다. 02학번 선배 한 분이 나한테 "시카군!"(물론 정말로 시카라고 하지는 않았다.)이라고 했었다. 학사 학위를 받을 때까지. 다른 건 몰라도 그 호칭은 기억했던 것이었는데, "시카야~ 시카야!" 그 생각이 또 났다.하여튼... 그런 거였냐. 다시 없을 것 같다, 이 호칭은. 이렇게 이 세계에서 살아오는 동안 나보다 연하인 분들도 많아졌으니. 그래서 기억할 것 같다, 계속. 심지어 본가에서도 난 그런 말투로 불리워진 적이 없었다. 그분 같은 경우도 있지만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