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국 밖에 나가지 말고 배달하든지 외출하든지 하라는 말이 떨어졌다.
외출 달려고 나으리들 보기는 귀찮아서 그냥 배달 크리. 여튼 난 같이만 안 먹으면 되니까. 왜냐고?
2.
직장에서 시궁창을 구르고 구르면서 내가 느낀 건,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행동은 사절이란 거다. 예를 들면, 같이 밥 먹자는 거라든지. 이건 불편한 걸 넘어서 같이 밥 먹는다고 바뀌는 게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발장도 그렇다. 뭔소린가 하면 신발은 무조건 신발장에, 안에 들어가도록 넣으라는데 그것도 못마땅했다. 그러면 신발장에 잘 들어가게 넣으면, 다들 좋아해 주기는 하나? 그런다고 "오오 시카님!!" 하면서 좋아하나? No~~~ 그 동안 실전을 동화로 배우셨나 보군.
3.
6월 초부터 구성원들이 다들 나오게 된다는데 유력한 방안 중 하나가, 중간 부서의 구성원들을 반으로 나눠서, 반은 나오고 반은 온라인으로 업무를 하라는 것. 뭐 이런 미친 소리를?? 직장의 특성상 다른 부서 내에서도 비교한다고 느끼면 무조건 우르르 달려온다. 하물며 같은 부서임에야.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차이가 엄청 날 때 그건 어쩔 건데? 같은 부서에서 차이가 나면 더 힘들걸? 그러면 결국 다들 죽여버리겠다고 난리겠지.
"우리는 할 수 있어!" 그럴 수 있지. 하지만, 당신들은 아니다.
하수구 속에서만 산 반역자 놈도 지금까지 못 설득하고 있는데 하물며 아주 평범한 사람들을? 웃기고 있네~~
4.
그리고 수요일에 회의가 있었는데 뒤에서 기관장이 흐뭇하게 보는 게 짜증나더라능..... 왜 짜증이냐고? 항상 날 보면 그렇다!! 하기야 작년에 있던 기관장 나으리도 후배니 뭐니 헛소리하고 그랬다만.... 하여튼 가정도 있는 사람이 왜 그딴 식으로 느끼하게 쳐다보는데? 물론 기관장도 그 정도 지위라면 연하에게 반했다는 변태같은 소리는 안 하겠지만 여튼 그 자체로 좋지가 않다.
다시 말하지만, 그렇게 다정하게 본다고 해서 바뀌는 건 없지 않는가? 아니, 다정하게 봐도 급이 맞는 사람에게 해야지, 급이 한참 처지는 사람한테 그케하면, 당근 의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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