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그 아래,
세 번의 해넘이를 넘어서
슬픈 머리카락 가지고 올라온 자가.
싸움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하책일지니,
저 남쪽에서 너 그러지 않았는가.
무위보다는 나으리,
쓸모없는 돌덩이라도,
운명에 잡힐 수가 없으리!
말한다.
그저 감싸안기만 할 줄 모른다고,
피의 가짜 종이에
넣기밖에 할 줄 모른다고.
마지막은 그저 비단자루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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