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B: double side 380

잠복결핵 60일차 이야기

그 날은 5월 15일이었다. 약은 그 다음날에 끝나지만... 왜냐면 다음날이 민방위 훈련이기 때문이지요. 이 날은 2시 반에 도착했다. 다행히 5시 반까지는 되겠다 싶어 내과로 고고. 그리고는? 그게 전부다. 바로 한달치 약을 처방받았으니까. 나도 깜짝 놀라서 혈액검사는 없나 했는데 별 부작용이 없으니 따로 말할게 없다나. 흠...(당연히 케바케니 100% 그렇다고 맹신하지는 말 것.) 다만 혈압 얘기는 했는데... 거의 빨리 걸어서 그래요 ㄷㄷ... 그렇게 해서 처방받은 약만 다 먹으면 그대로 끝! 잘 되었다 싶었다. 내 직장이 조퇴쓰기가 엄청 까다로워서... 암튼 빼먹으면 안되겠다. 3일이었나 리팜피신 아침에 까먹어서 저녁에 먹었걸랑;;; 다행히 이상은 없는듯.

Side B: double side 2023.05.21

잠복결핵 29일차 이야기

피검사하러 오라던 한달이 다 되었고, 4월 14일로 조퇴를 잡았다. 말했다시피 모든 복무는 무조건 직접 말해야 한다는 직장이라 그 전주도 생각했다. 그때 13~14일에 부기관장이 출장. 왜 따지냐? 하루만 바꿔서 일해봅시다(...). 아무튼 조퇴는 성공이었고, 김천의료원으로 갔다. 도착이 1시 24분. 오후 진료는 1시 30분부터. 내 앞에 23명 정도 있었는데 화장실 갔다오니 금방 빠졌다. 그런데 그 때는 한달 전에 진료받은 6내과가 휴식이라 거기서는 불가능했다. 그래서 안내받은 게 5내과였다. 도착했을 때 약 이야기까지 하니까 왜 지금이냐는 표정이었다. 근데 모든 조건에서 자유로워도 그 때말고 시간은 없었다. 왜냐고? 약 끝나는 게 오늘인 16일인데 결핵은 모든 결핵이 다 그렇지만 약을 하루만 빼도 ..

Side B: double side 2023.04.16

화이자 1차 접종 이야기

7월 30일이었다. 직업 특성상 약간 빠르게 백신을 접종하게 되었다. 10시 40분에 나가서 병원에 갔는데 문진표부터 작성한 후에 5명 정도가 밖에 있었다. 그래서는 대기타고 있었는데 금방 빠지더군... 그러고는 문진표를 내고는 안내를 듣고 안내문을 받았다. 그리고 접종은 빠르게 끝! 1분 후. 왼쪽 가슴이 찌릿한 느낌. 아직까지는 열은 없었다 4분 후. 팔이 타는것같은 느낌 ㄷㄷㄷ 그래서 20분 정도 더 대기하고 있었다. 내과에 가보겠냐고 하길래 그 정도는 아닌갓 같아 병원을 나섰다. 돌아와서는 타이레놀을 2알 정도 먹었다. 5시간~6시간 후. 팔에, 정확히는 접종부위에 엄청 쑤시는 듯했다. 망치같이.... 그래서 타이레놀 하나 더. 그 날은 그렇게 끝났다. 다음 날. 통증은 있었지만 전날보다 나아졌다..

Side B: double side 2021.08.09

백마탄 공주님?

3주 전의 일이다. 갑자기 공문이 왔다길래 보니까 장학금과 관련된 명단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때는 휴가 때라 모두에게 연락하기가 힘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 부서의 부장들에게 전달하고는 대상자 명단을 알려달라고 해두었다. 이것이 실수였다. 3일이 지났는데(기한이 31일까지였다.) 공람된 공문을 그냥 보기만 하고는 대상자에게 말한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그래서는 오전에 부기관장이 전화를 한 것이었다. 분위기는 앞서 말한 그대로였다. 그런데 그 때 부기관장이 말한 것이 있었는데, 행정부서에 그 명단이 있다나;;;;; 그 때문에 중간 부서에 하나씩 물어봤는데 결과는... 아시다시피... 그래서 오전 동안 전화하고 단톡방까지 만들어지고 그렇게 해서 오전 촬영은 못 갔다 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요일..

Side B: double side 2021.08.09

코로나 19 검사 후기

수요일 밤의 일이다. 중간 부서의 부장에게서 문자가 왔는데 16~18일 동안에 버스를 탔다면 문자를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긴급이라면서!! 그래서 버스를 탔는지 살펴보기 위해 교통카드로 쓰고 있는 신한은행 페이판 어플을 뒤져봤더니 이런... 16일 20시 44분에 버스를 탄 적이 있었다. 일단 문자까지는 보냈는데 소식이 없길래 직접 전화했다(그런 문자까지 보낼 정도면 당연히 깨어있을 테니까....). 전화한 결과, 버스와 관련해 확진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때 버스를 탄 사람들은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거였다. 그 때는 절망이었다. 혹시나 양성이면...... 거기다 이번 주말에 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자가격리라도 되면 엄청 꼬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 날은 아주 ..

Side B: double side 2021.05.22

2020년 이야기 - 생존의 법칙

앞서의 글에서 코로나 19에 대해 잠깐 언급한 것이지만, 작년과는 다른 것이 있었다. 바로 촬영. 지금까지 업로드된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3월 말부터 KBO 사진들이 올라와야 하였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다영씨의 마지막 경기였던 기업은행 홈 경기에서 돌아오고 난 후에 그 다음 주 월요일에 우리은행 위비 WKBL 경기를 보려고 했다. 그런데 웬걸, 환불되었다는 것이 아닌가? 난 취소한 적이 1도 없는데!! 그렇다. 바로 코로나 19 때문에 무관중 경기가 된 것이었다!! 그것도 WKBL만이 아니라 KBL, V리그, 그리고 KBO까지 싹 다!!! 그 때서야 코로나 19가 얼마나 심각한지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나 도로공사는 남은 경기를 모두 원정으로 돌리려고 했다가 무관중이 되어 홈 경기가 된 것이었다. ..

Side B: double side 2021.01.21

2020년 이야기 - 그 처방전은 언제 완성되는 거요?

보통 이런 결산 이야기는 반기마다 한 번씩 쓰고는 했다. 그런데 작년에는 아니었다. 휴가가 상대적으로 짧아서 그런 것이기는 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너무 힘들었다. 아니, 힘든 거야 직장에 있으면서 거의 빠진 적이 없다만 거기에 추가되어서 하나의 요소가 더 생겼다. 그것이 무엇인지 천천히 설명하기로 하겠다. 2월에 직장을 옮겼다. 작년에 언급한 것이지만 재작년에 맡았던 그 빌어먹을 보직 때문에 예전 직장에서는 더 있다간 사이가 더 나빠질 것 같아서였다. 새로운 직장은 집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거의 금방이었다. 갔을 때 기관장이란 양반이 이상한 친절을 발휘해서 같이 갔던 거 빼고는. 그래서는 처음에 내 자리는 메인 사무실이었다. 부기관장이 항상 상주해 있는. 당연히 부담이라 차악으로 수석관이 있던 사무실로..

Side B: double side 2021.01.21

내가 위즈원이 된 이유

작년 6월에 공지사항에서도 올린 것도 있지만, 플레이걸즈로써 공식적으로 해제하고 난 다음 아마 희한한 문양의 컵홀더를 내가 드린 것을 봤을 것이다. 아니면 두꺼운 크기의 CD도 봤을 것이다, 당장 일요일과 화요일에도 몇 분은 본 바가 있고. 그리고 그것의 정체는...... 그렇습니다, 난 위즈원 2기입니다!! 허허허........ 사실 프로듀스 48을 봤을 때부터 이미 예정되어 있던 것일 수도 있었다. 프로듀스 101이 방영되었을 당시가 2016년이었는데 그 당시는 내가 힘들 때라서 볼 엄두가 안 났고, 프로듀스 48은 순발식 빼고 다 본 것 같다. 순발식이 빠진 이유는 3수생 출신이라서...... 그렇게 해서 약간은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비올레타까지는. 그러던 것이 바뀐 것은 바로 작년의 단콘이었다..

Side B: double side 2020.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