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희님 사진 1번에서 가려진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더 하자면.. 그 이후에 과천으로 연수갔을 때 생각해보니까, 난 내 혈통에게서 처음 분노를 느꼈던 일을, 그것도 나 자신이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사실도 알았다. 사소한 것에도 화내고 불만인데 그런 사람과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는걸까? 괜히 내가 세상의 천덕꾸러기가 아닌 셈. 번호는 2번인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세 번째 컨셉이다. 어떻게 되었냐 하면, 두 번째 컨셉을 할 때 조명을 끄고 했는데 이상하게 흔들려서 나온 것이다, 계속. 다른 사람도 아닌 다희님 사진인데!!!! 정말 내가 용서가 안 되었다. 그래서 회비를 던지듯이 주고는 그대로 나가버렸다. 그런데 이대로 나가기는 억울하고, 그렇다고 해도 다시 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