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F: magic diary/퍼스지 겨울의 서 9

진짜 경계에서 겨레의 자랑을 외치다 04. 메스로 찌르는 건 안해봤다.

이번에는 전날과는 다르게 긍정적인 이야기만을 하지 않았던 것이 나았다. 왜냐고? 말했잖아. 난 이 곳 경북이 RS에서 나온 사례처럼 빠르게 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 모두가 억만금을 하루에 다 쓸 수 없듯이. 문제에 대해서 짚어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 총론에 대해서 나는 엄청 썼다. 어떤 것을 해보면 좋겠는가에 대해서, 평소에 원한이 맺혔던 일들이 떠올랐다. 처음에 와서 놀아주는 사람 취급받았던 일들, 돌아와서도 서자 취급받고 등신 취급받았던 기억들, 내 잘못이 아님에도 죄인처럼 숨어 지내야 했던 것과 김천에 와서도 따라다녔던 그 PTSD까지..... '어떤 것을 해보면 좋겠냐?'는 질문에 대해서, 쓸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떠오른 기억들은 엄청난 분량으로 쓰게 했다. 구성원들이 서..

진짜 경계에서 겨레의 자랑을 외치다 03. 악마의 대변인 시카마법사 aka PODAIM

으으;; 엄청 늦었다. 오늘은;; 그래서 8시 버스는 놓치고 8시 40분 버스를 탔는데 이런 제기랄, 엄청 뺑뺑 돌아서 가는 것이 아닌가;;;; 결국 시간 오버되어서 와버렸다;;;; 그나마 강의는 도착하자마자 시작했지만.... 이번에 이야기한 것도 공동체였다, 역시. 그에 대해서 보니까 먼저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 맞아, 기본이지... 그리고 안전하다는 것. 그런데 그게 신체적인 것만이 아닌 정서적인 것도. 구성원 모두 다. 맞아, 마음이 편해야 소속감을 가지지. 그런데 보니까 워낙은 너무 극단적으로 긍정적이라.... 이것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좀 그랬다. 그리고 공동체에 대해서 같이 하자고 했는데 그게 무작정인 것도. 지금 내 직장만 해도 그런데 하자고 해서 쉽게 끌어들일 수 있을까? 군대 어케가..

진짜 경계에서 겨레의 자랑을 외치다 02. 내 직장에서도 진실은 보여주지 않았다.

선산까지 가려면 일찍 서둘러야 하는 것이, 김천에서 9시 반까지 갈 수 있는 제일 빠른 버스는 8시 버스다. 김천터미널에서. 그렇게 해서 선산까지는 40분. 그러니 빠를 수밖에 ^^; 그 날 이야기한 것은 주로 '공동체'였다.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에 대해서. 그런데 생각했던 건, 경북에서 그것이 쉬울까... 라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직장 특성상 동급의 기관과 서로 연대할 수 있는 경우는 엄청 드물다. 하나의 성처럼 자리잡은 것이 우리 직장의 모습인걸..... 그래서 그에 대해서 질문해 보았다. 첫날과는 달리. 어떻게 외부의 공동체와, 타 기관들과 연대할 수 있냐고. 그래서 무슨 연구회를 이야기했는데, 이보쇼... 그거 1년에 2일밖에 안모이거등... 일단 들은 건 외부의 공동체는 의외로 많다..

진짜 경계에서 겨레의 자랑을 외치다 01. 상기되었던 기억, 평범한 자, 돌아가려 한 이유

제목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자면 왜 '경계'냐면 중의적이다. 하나는 내가 살아온 인생이 '경계인'인 것. 고사생 출신이었기에 그러면서도 아니게 살았던 것이 나였고, 그리고 RS를 간 선산읍은 김천과 구미 경계에 있다. 그리고 김천에서 가는 게 의외로 빠르다. 진짜로!! 김천터미널에서 선산터미널까지 40분이니까. 그리고 겨레의 자랑은 뭐냐고? 대경총련 기치다. 피하는 조직이지만, 피할 수 없는 기억. 적어도 나에게는...... 이번 RS에 대해서 결심한 건 작년 12월 초였다. 특수분야 RS라고 상위기관 외에서 RS를 여는 것이 있는데(문제는 올해부터 예산 깎인다고 한다. 썩을놈들 -_-) 그 중에서 무슨 네트워크에서 그 RS를 한다고 해서 '뭐지?' 싶어서 단체 이름을 찾아봤다. 찾아보니까 '뭔가 생각 ..

신탄진에서 왔소이다 05. 빠르게!

이번에 대해서는 그다지... 기억은 없다. 워낙은 빠르게 시간이 갔으면 했으니... 그래도 인상 깊었던 건 두 번째랑 세 번째. 적어도 두 번째는 뭔가 문제가 있을 때 더 효과적으로 말해줄 수 있겠고, 세 번째는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해서 책 하나랑, 이수증을 받고는, 대전에서 705번 버스를 타고 대전역에 내렸다가 김천으로 고고. 아! 중간에 50mm f/1.8.... 드디어 샀다. 그걸 내일 촬영에 쓰려고 한다. 가능성은... 모르겠지만. 그런데 책은 엄청 도움이 될 듯. '한국인의 법과 생활'이라던가.....? 여튼 그런 책인데, 페북에 가끔 보면 어떤 문제에 대해서 묻는 분들을 보면은 도움이 못 되서 그랬는데 이 책은 엄청 도움이 될 듯 ㅎㅎ 그렇게 해서는 진솔한 TV를 ..

신탄진에서 왔소이다 04. 어떤 곳

처음에 봤던 건 법학이랑 관련된 여러 가지 것들. 몇 가지는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업무에. 그렇게 해서 오후에 갔던 곳은.... 소년원이랑 교도소. 읭?? 물론 거기에 들어갈 짓을 했다는 건 절대 아니다!! 상식적으로 거기에 지금도 있을거라면 지금 이걸 쓰고 있을리가 없잖아 처음에 갔던 곳은 소년원. 잘 이해는 안 되시겠지만 소년원은 대외적으로는 '학교'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일과시간도 학교에서랑 비슷하고. 다만 일정 기간 동안 맘대로 나갈 수가 없을 뿐. 그리고 소년법에 의해서는 1호부터 10호까지 보호처분이 각각 규정되어 있는데 난 처음 봤을 때는 1호부터 10호까지 소년원 하나에서 처리하는 걸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보호처분별로 그것도 다르더라고... ;; 여기서는 짧으면 1개월, 길면 6개월이..

신탄진에서 왔소이다 03. 급 버라이어티

처음에 기억나는 건 국민참여재판, 즉 배심원. 골자는 판사 혼자서 하는 재판이 아닌 재판에서 5, 7, 9인을 무작위로 선발한다는 것이었다. 예비인원까지 포함해서. 다만 그게 각 지방법원 지역의 0.3%라고 하기 때문에...... 걸릴지는 아무도 모름. 그런데 이 배심원이라는 게 엄청 까다롭다는 거. 서로 의견을 말할 때 빼고는 서로 밖에서 말하면 안된다니까... ㄷㄷ; 하긴 그래야 재판에 대해 공정해질 수 있으니. 그래도 한 번 해 보면 좋을 듯한.... 데 로또보다 확률이 더 낮것지. 대전지검과 대전지방법원에 들렀다, 오후에는. 여기서 기억나는 게 검사는 사건 하나만을 가지고 몇 달 동안을 뛰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1주일에 처리하는 사건이 100건 정도!! ㄷㄷ;; 그래서 생각하는 것만큼 칼퇴근이 되..

신탄진으로 왔소이다 01. 보시면 압니다.

멘붕하면서 대전에 올라갔던 것과 멘붕이 어느 정도 풀리기까지의 스토리는 http://jess4dime.tistory.com/1148 참조. 그리고 예산 때문에 빡쳤던 이야기는 http://jess4dime.tistory.com/1147 참조. 확실한 건 난 정말 예산을 못 쓴다는 것이다. 다문화 사업이기는 한데 대체 어떻게 쓰라는 거야 목적사업비를... 그냥 책 사라, 운영비로 써라고 툭 던져주고는.... 다문화 관련자도 많이 없는데 뭘 하라는 거야;;;;;;; 그리고 그 700만원을 다 쓰려면..... 진짜 강사 주6일로 돌려야 한다. 이건 정말 인간학대가 아니면 뭐냐 제길...... 물론 원인은 내 멍청함이지만. 여튼 올해도 또 다문화 사업이 목적사업비로 쓰라고 하면 진짜 아무것도 못할듯....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