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C: MD are trust!/2014. 12.

OPHA 촬영: 이다희 님 #1(12.20)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15. 2. 17. 18:12

다희님은 출사자로서의 나를 재개하게 하셨던 분이다.

2년 전 월드 IT 쇼(정확히는 부대행사였던 시큐리티 코리아)에서 봤었는데 그 때는 갑자기 디카가 맛이 가버리는 바람에 어쩌지 못하는 상태였었다. 그런데도 화 안내셔서 기억에 남았다가...

기지에서 고추장 산다 해서 사서는 SAAS 때 다희님께 보내드렸다. 생각이 나서.

그 때 다희님이 넘넘 고마워하셨고 그 때부터 다희님은 메인 중에 메인이었다.

 

그 당시에는 정말 듣도보도 못했던 피앤아이와 경기 국제 보트쇼, 평생학습 산업대전, 영남치과 연구회도 다희님이 있다는 말 한 마디에 찾아갔으니....

그리고 그 아프리카 방송! 다희님이 OMG TV를 한다는 말에 대번에 가입해서는 풍선이란 풍선은 엄청 투자했다.

(여기서부터는 정말, 아~~주 정말! 개인적 감정 200% 투영해서 쓴 겁니다. 해당되는 분을 비방하려고 쓴 건 아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심장 강하신 분들만 봐주세요.)

 

문제는..... 사진이 나올 당시만 해도 엄청 좋았는데...

크리스마스 때 시청자에게 선물 주는 방송을 했었다. 다트를 쏘아서.

당연히 내가 선택한 BJ는 다희님. 그런데 세 번 다 점수에 못 미쳐서...... 나는 엄청 울고... 다희님은 미안해하시고... 그대로 나가버렸다. 생방을.

왜냐고? 다희님은 뭐든 다 잘하시는데 나 때문에 그렇게 되신 것 같아서...

그렇게 해서 5일을 죽은 사람처럼 있다가 다시 왔을 때는 다희님이랑 빡시님, 이연씨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계신 거였다.

그런데!! 생각도 못하게 내 선물도 있었고 얼마 안 있어 카드가 들어왔다.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는데....

 

1월 2일, 문제의 그 날.

그 당시 난 아프리카에서는 저격수에 가까웠다. 왜? BJ를 욕하는 건 두고 볼 수 없으니까. 그래서 그렇게 하다가 11시였나 그랬을 거다. 내가 좋기는 하지만 싸움 일으킬 거면 필요없다고....

그래서 방송이 끝나고 나서 등산한다길래 다음날 사과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블랙리스트가 되어버린 것이다!!!!!

 

나는 그날 하루동안 멘붕해 있었다. 거의 2년 동안을 잘 지내왔다 생각했는데........ 블랙리스트는 BJ만이 풀 수 있기 때문에 그 날 이후로 아프리카는 아예 포기했었다. 엘사TV가 나올 때까지.

 

지금이라도 빌어볼까? 잘못했다고....

하지만, 다희님은 날 용서해 주시지는 않겠지.

왜냐고? 난, 누구에게도 용서받을 수 없는 놈이니까 말이야. 일단 한 번 틀어져버리면....

그리고 용서받아서 다시 OMG TV를 듣게 된다 해도, 예전처럼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지 않고.

그냥 내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아무리 잘 지내는 누구랑이라 해도 결말은 비참한.....

 

지금 내가 찍고 있는 이분들도 당연히 안 좋게 끝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