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ever, your true side!

정말 만도는 포기하고 싶었다. 왜나고? 전날에 죽어도 사진이 안 나왔으니까 여기는... 내 주제는 절대로 이 모터쇼랑은, 이 카메라랑은, 사진과는 몇 번을 죽어도 어울리지 않을 거니까. 적어도 그 댓글이 달리기 전까지는...

여기는 그냥 포기할까.... ㅠㅠ 그런데 정말 아무리 뭔 짓을 해도 사진이 안나오는걸... ㅠㅠ 이 경우에는 전신을 담아내는 게 이쁜데... 왜 이렇게 안되는지 내가 바보같을 따름... ㅠㅠ 사실 현대상용에서 아예 멘탈은 쓰레기가 다 됐지만 그러니까 4개월 만에 다시 봐도 뭐하냐고!! ㅠㅠㅠㅠ 어차피 바보같은 사진밖에 안나오는데!! ㅠㅠㅠㅠ 제가 정말 사신입니다ㅠㅠㅠ

아마도 기다리기는 이분만한 분이 없었던 것 같다 ^^; 다희님을 알고 나서 잠깐 다모델에 회원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미나라고 하는 모델이 촬영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 눈여겨보았다. 그리고 여러 번 다모델에서 촬영이 있다고 했고. 그래서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밀란이었을 것이다. 촬영이 있다는 말을 듣고 바로 신청했다. 그 때가 작년 2월, 내가 전역 1개월 전이었다. 그래서 전역 전 휴가를 받고 바로 갔는데... 3시간 동안 엄청 즐거웠었다. 항상 컨셉마다 마지막은 귀욤하게 해 주시니까, 어떻게든 기억이 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볼 기회가 정말 없었다는 것;;;;; 부산 국제 모터쇼와 오살, 지스타 때도 오셨다고는 했지만 중간투입, 아니면 B2B라 보지를 못했고, 촬영이 있어도 평일이었으니....

어제 아래 우울증 걸릴듯한 심정으로 대화역에서 자고는 다시 왔다. 서울 모터쇼는 지스타만큼 그렇게 줄이 많지는 않았다. 다만 입장할 때가 문제였을 뿐. 그리하여 처음 찾아간 곳은 쉐보레 부스. 둘러보고 있을 때, 해리씨가 예쁘게 쉐보레 스파크 옆에서 서 있는 걸 발견했다. 그런데 웬걸, 어제와는 다르게 여기서는 사진이 엄청 깨끗하게 나온 것이 아닌가!! 나로서도 못 믿을 지경이었다. 내 바디가 그럴리가 없는데.... 여튼 그래서 이 사진들은 적중률이 많은 편. 그리고 여기서 말했던 게, "해리씨는 씨스타 다솜이랑 닮았는데 더 예뻐요!" 아니, 이건 비교가 무리인가요 ^^; 하하하, 실례.

이 때가 3시 타임이었는데 3시 반쯤에 슬기님이 "헉!" 하고는 놀라시는 것이 아닌가. 누군가 했더니..... 가웅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기님 떨어지면 어떡해요 ㅋㅋㅋ 하긴 그것이 엘사커플의 노는 방법이지만 ^^; 그러면 여기서는 가웅찌 이야기를 해야지. 가웅찌를 처음 본 건 2011년 서울 모터쇼, 수호가 한민지(지금은 정아라) 님을 추천하면서 소개시켜 준 분이었다. 그 때도 여전히 가웅찌였던 한가은 님은, 6월의 구미 S 모터쇼가 있을 때까지 찍었더랬다. 그리고 다시 본 건 3년 후 오살. 슬기님 포스팅에서도 봤지만, 슬기님과 같이 있던 가웅찌였다. 그리고는 계속 붙어다니시고, 허니TV도 같이 하셨다는 걸 알게 됐고, 엘사TV도 같이 하시고, 그리고 포드에도 같이 계시게 되었다, 이번 모터쇼에. 이런..

최슬기 님에 대해서 아마 2000년대 초중반에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 당시는 이가나 님과 함께 슬기님이 거의 투톱이었으니.... 내가 대학생 때였을 것이다. 그때도 슬기님은 초딩슬기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졌었다. 사진을 가끔 볼 때마다 어디서 저런 분이 나왔나 싶었는데 뭐, 내가 볼 일이 있겠나 싶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작년 오살 때 봤던 것이었다!! 오살에서 돌아다니다가 캠시스 부스를 들렀는데(그때가 일요일이었지?) 뭔 사람이 이케많아? 싶었는데 2011년 서울 모터쇼에서 처음 본 가웅찌와 그 말로만 듣던 슬기님!! 그 때 정말 컴팩트로 몇 장 찍었는데 화질은.... ;; 그리고 그 이후로는 많이 찍지는 못했다. 왜? 지스타 때도 스마일게이트 부스에 엄청 넘쳐났으니까 ㄷㄷㄷㄷ 그리고는 별..

다희님, 꼼지여신님이 계신 만도 부스도 그랬지만, 두 분처럼 인간을 초월한 솔아 천사님이라 그럴까? ^^; 2시 조금 넘어 왔는데도 사람들이 넘쳐났다. 거기다 위치가 위치다보니 거의 2분에 한 번 꼴로 솔아님이랑 같이 찍거나 아니면 셀카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엄청 몰려들었다. 그리고 지나가면서 들려오는 칭찬소리까지..... 문제는 내 사진이 별로 안 나왔다는거... ㅠㅠㅠㅠㅠ M모드로 나와서 그런지..... 라기에는 선명한 건 선명하게 나왔단 말이야. 애매합니다용~~~~

지스타 이후로 내가 계속 고민했던 건, 왜 내가 찍으면 사진이 막장이 되지? 서울 모터쇼에서도 그러했다. 그나마 다희님 찍을 때까지만 해도 뭐 그러겠지 생각했는데.... 꼼지여신님이 계신 곳은 정말 조명이 답이 없던.... ㅠㅠㅠㅠㅠㅠ 거의 30장 가까이 찍었을까? 한 번 확대해보면 계속 흐리게 나오는 것이었다. 특히 눈 부분. 이 사진을 리사이즈한다고 해도? 그 흐린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도저히 살려둘 수 없었는데 여기서는 더욱 심했다. 정말 꼼지여신님을 찍을 때마다 왜 카메라가 말을 안 듣지? 내가 역시 사신인건가...... 그게 머리에 떠나지 않았다.

OMG TV로는 3개월 만에, 그 악몽의 OPHA 촬영 이후로는 3개월 반 만이었다. DSLR을 써서 행사장에서 촬영하는 건 이 서울 모터쇼가 처음이었고, 저격수로 살다가 나감당한 이후로 또 처음이었기에. 그래서 반길까 했지만... 그래도 찍었다. 본래가 난 출사자였으니까. 다만 문제는 이놈의 만도 부스가 카메라랑은 도저히 안맞는다는거;;;; 처음에 M모드로 그냥 찍었는데 너무 푸르게 나왔다;; 그나마 포토샵에서 파란색이 보정 안됐으면 어쩔뻔해쓰 ㅠㅠ 그래도 이 정도야..... 꼼지여신님이 계신 오른쪽은 참 안습이었다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