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F: magic diary/퍼스지 여름의 서

EHRD'A BAG 1. No self anthem, In fact!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15. 8. 3. 20:45

이미 알고 있던 것이기는 하지만, 이번 RS의 총 인원은 12명이었다. 그렇게 더웠나?


여튼 그렇게 하여 시작된 RS. 오늘은 강의만 3개 있었다.

그런데 처음부터가 좀...... 왜냐면 독도 이야기였는데 조선이 독도를 버려뒀다는 둥 대체로 그런 이야기였다. 물론 결론은 독도는 우리 땅이 맞지만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너무 자뻑이 심하다는것;;;;; 나 자신과 반대되는 모습이라서 그럴까? 약간 거북하기는 했다.

그나저나 '독도를 버려뒀다'는 건, 버려둘 수 없는 이야기기는 하다. 아무리 고문서를 가지고 우리 땅이라 해도 어찌보면, 과거는 과거일 뿐이니. 조선왕조실록 번역된 걸 찾아봐야겠군 나중에...


두 번째는 지렁이에 대한 이야기. 여기서는 처음에 찰스 로버트 다윈 이야기로 거의 1시간을 써서..... ;; 그래도 지렁이가 그렇게 토양에, 생물에 영향을 끼치는 지는 처음 알았다. 지렁이가 파는 굴이 공기를 불어넣고, 미생물을 살게 하고, 그 미생물이 토양을 바꾼다는 것이.

하기는 토양에는 지력이라는 게 있으니까, 계속 무언가를 심고 또 심으면 사라질 수 있겠지.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두 번째 시간 중에 갑자기 전화가 왔다. 그게 하필이면 부기관장님이라.... ;;;;; 알고보니까 내 앞으로 업무가 들어왔는데 그걸 다음 주까지 보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젠장!!!!! 난 설마 이 기간 동안 오겠냐 싶어서 원격시스템도 신청 안해놨는데.... ;; 여튼 국립환경인력개발원 RS가 끝나면 잠깐 김천으로 돌아가야겠군. 그러면 토요일인데 문을 열어줄지는 의문이지만....

사실 잘 됐다는 생각이었다. 1월에 사건이 있고 난 이후로는 오늘 그분에게 전화를 했는데 그다지 친해 보이지는 않았다. 뭔가 거리감 있는? 하기는 시동생이 자기를 곤경에 빠뜨렸는데 누가 좋아하겠냐만..... ;; 생일은 챙겨 드려야겠다. 그분이 아니었으면 솔까말 내가 신경이나 썼을까, 본가를?

(<여자를 울려>에서 박화순이 한 패악도 한몫 하기는 했지만. 참고로 그분은 내가 인천에 있는 걸 모른다. 앞에서 말한 이유 때문에.)


세 번째는 놀이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나랑은 좀 안 맞는 느낌. 왜냐면 그 놀이 때문에 작년에 개고생을 했으니까. 그래도 마지막에 가르쳐 준 링크들은 괜찮았다.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다 보니까 결론이 났던 게 있다. 난 결국 누구와도 끝까지 갈 수 없다는 것.

그런데 안 그러고 싶은 사람들이 몇 사람이 있는데 그분도 그 중 하나.

그나마 나에게 듣기 좋은 호칭을 선물하신 분이 그분이니까. 그래서 이대로는 아니야. 내일 전화를 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