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F: magic diary/퍼스지 여름의 서

공사에서 해사까지 1. 반도 종단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15. 8. 10. 23:58

(이 포스팅에서의 사진은 모두 공사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군사보안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찍었지만 위험하다 싶은 사진이 있다면 제보바랍니다.)

 

전쟁기념관이 있던 삼각지역 쪽에서는 방이 없어서 신용산역에서 방을 잡고 7시에 나와서 걸어갔다. 문제는 삼각지역 쪽에서는 싸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없다는 것..... ;;;; 그래서 배고픈 채로 전쟁기념관으로 걸어갔다.

집결장소는 뮤지컬웨딩홀. 그런데 다행인 건 김밥 한 줄과 물을 줬다는것 ㅠㅠㅠㅠ

다만 원래와는 다르게 출발이 20분 정도 늦어졌다. 다들 모여야 했으니....

 

그리하여 가게 된 곳은 먼저 공사. 2시간 정도가 걸렸다. '어? 왜 2시간?' 인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청주고속터미널에서 서울까지 1시간 40분 정도 걸렸다고 쓰여있던 게 기억났다;;;;

 

이 때 처음으로 1정문을 통해서 공사로 들어왔다. ROKAF에 있었을 때도 공사를 간 적은 있었지만 한 번. 그것도 2정문으로. 그리고 생도들 생활관까지 가 본 건 처음이었다.

그리고는 나올 때 생도들이 몇 명 걸어가고 있는 걸 봤다. 공사에서는 처음이었다. 17비에 있었을 때는 성무훈련이다 항법훈련이다 해서 봤지만서도.

 

일단 생활관 중 하나의 모습.

 

 

그 다음은 공사 박물관. 아리랑 특별전이라 해서 웬만한 얘기는 아리랑으로 통일되어 있었다 ㄷㄷ;; 그러나 그 중에서 눈여겨 봤던 게,

 

 

 

김시스터즈. <목포의 눈물>의 가수 이난영 선생의 딸들이었던.

 

그리고 2층에는,

 

 

 

항공기 중 T가 앞에 붙은 게 뭐냐 하면 훈련기. 그 중에서도 KT-1은? 앞에 K는 뭐냐고??

KOREA다, KOREA.

그 중에서 1이니, 국산 훈련기 중 1호가 KT-1인 셈.

 

 

당연하겠지만 훈련기 중 하나.

 

 

 

 

언젠가 말했지만, 제복이란 걸 보는 게 좋았던...

 

C-130H.

나에게는 2년 동안 최소한 한 주에 2번은 봤던 공수항공기.

길이를 보면 알겠지만 적재량이 상당했기 때문에 특히나 앞에서 물건 바꿔야 한다고 했으면은 말은 안했지만 망했어요... 라고 외쳤기도 하다. 나름 애증인지도?

 

 

 

여기서부터는 ROKAF 부대마크.

왼쪽부터 1비, 3훈비, 5전비, 8비, 10비, 11비.

 

 

왼쪽부터 15특임비, 16비, 17비, 18비, 19비, 20비.

 

왼쪽 위에서부터 지그재그로,

작사, 북부사, 남부사, 공사, 교육사령부, 군수사령부, 방공유도탄사령부, 방공관제사령부(구 30단).

 

그 다음 봤던 건 천문대. '아니, 공사에 웬 천문대?' 싶겠지만 어찌보면 당연하다. ROKAF 비전이 '연합, 합동전장을 추구하는 항공우주군'이기에.... 서서히 우주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 다음 행보는 거제 포로수용소. 그렇다. 청주에서 거제까지 갔던 것이다!!! 그것도 3시간을 걸쳐서.

 

다만 이 포로수용소에 대한 설명에 대해서는 100점을 줄수없다. 왜냐면 설명에서는 친공 포로들이 계략과 협박으로 자기편을 만들었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그러면 반공포로들은....? 당하고만 있었단말인가? 분명히 서로가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했을 것인데 사실 후자에 대해서는 안 나왔다.

물론 친공 포로들이 그 당시 수용소장이었던 돗드 준장을 납치한 건 사실이지만.

 

그리고는 숙소에 도착해서 했던 게 뭐냐 하면 워크샵. 여러 가지 박수에 대해서는 뭔가 싶었다만서도... 성격에 대해서 여러 요인으로 나누었던 건 재미가 있었다. 유형이 아니라. 왜냐고? 점수에 따라서 불과 몇 점 차이로 내향적과 외향적이 갈릴 수 있는데 그게 말이 되는가가 문제니....

방식은 몇 가지 문항을 가지고 점수를 매긴 다음에 두 가지 문항을 서로 빼서 계산했던 건데 나름 실제와 비슷해서 놀랐다.

 

 

내일 갈 곳은 UN공원. UN군이 대한민국을 한국 전쟁 때 도와줬던 건 사실이지만, 너무 찬양조로는 가지 않았으면 하고 기대해본다. 이미 광복절 때마다 어떤 영감님들이 많이 쓰는 레퍼토리로 악용이 되고 있으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