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F: magic diary/퍼스지 여름의 서

공사에서 해사까지 3. 말로만 듣던 함정에서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15. 8. 13. 20:50

(여기에 나와있는 사진들은 모두 ROKN 장병들 입회하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3일차를 대변했던 건? 바로 함정.

그 말로만 듣던 함정에 드디어 가 보게 되었다는 것.


우리가 가 보게 된 함정은 재작년에 진수가 되어 작년에 부대가 편성되었다는 천왕봉함이었다.


먼저 식사부터 했었는데, 함정 자체가 하나의 부대개념이다 보니 없는 것이 없을뿐더러 비행단 식당만큼 넓었다.

그것도 장병들이랑 같이.


이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사전에 알고 있었던 그대로였다. 다만 놀란 건, 이렇게 함정에서 떠다닐 때가 한번씩은 있다는 것, 그것도 한달마다 꼭.

다만 정박한다고 All 전투체육은 아닌것 ^^; 하긴 선박이란 건 물에 떠돌아다니면 녹이 스는 법이니... 그럴 때는 또 바빠질 테지.




아니, 왜 반달가슴곰이냐고?

천왕봉이 지리산의 최고봉에서 따온 이름이라서 그렇다.

지리산 하면 생각나는 동물은? 반달가슴곰.



ROKA, ROKAF 장병들과는 달리 ROKN 장병들은 평소에는 약모 비슷한 모자를 쓴다.





점심을 먹은 다음에 두 파트로 나누어서 각 격실을 찾아다녔는데 내가 있는 쪽은 안희현 부함장님의 인솔하에 가보게 되었다.

가본 곳은 많았다. 함교에도 가보고, 전대장실(함장 바로 위에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ROKN에서는), 기관실, 휴게실, 생활관, 이발실..... 작을 것 같은 공간에도 있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있었다. 그것이 엄청 신기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특징은 계단. 인간의 상식을 생각하면 안된다는거 ㄷㄷ



2시쯤에 함정 견학은 끝났다. 그리고 남은 건 귀환이었는데 처음에 진해역에 내려주어서 '약간은' 빠르게 김천에 돌아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