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D: toward ground/the Fact!!

지구미들에게 말한다 - 과연 이걸로 만족인가?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22. 8. 20. 19:57

"넌 지금 당첨된 복권을 깔고 앉아서도 너무 겁이 많아 돈으로 못 바꾸는 거지. 네가 여기서 20년이나 썩는 건 우리에 대한 모욕이라고." <굿 윌 헌팅> 중에서 처키

 

최예나의 두 번째 미니앨범 <스마트폰>이 8월 3일에 발매되었다. 먼저 스마트폰의 성과에 대해서 말하도록 하겠다. 순수한 아이즈원 출신(권은비, 최예나, 조유리) 중에서는 최고의 초동 117300여 장으로, 이는 여자 솔로 가수 중에서도 8위다. 즉, 10위권이라는 소리지. 또한 뮤직뱅크 기준으로는 3위까지 갔다. 아이즈원이 공중파 1위가 상당히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고 솔로 가수들에게는 차트가 불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고의 성과다. 그리고 음악중심 기준으로는 16위다. 뮤직뱅크에 비해서는 아쉽기는 하지만,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말하지. 스마일리는 음중에서 순위가 집계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왜냐고?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있어서 ^^;;;

 

그러면 과연 위즈원, 지구미 동지들은 스마트폰의 이러한 성과에 100% 만족할 수 있을까?

문제는 그렇지만은 않다는 데 있다.

 

8월 19일 기준으로 멜론 일간 차트에서는 150위다. 또한 스마일리가 발매 23일 만에 TOP100 중 TOP10에 진입하였고 3개월 동안 연속으로 TOP100 안에 들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스마트폰은 어떤가? 놀라지 마시라! TOP100에서는 최대 88위, 연속 4시간이다!!!

 

이걸 보고 혹자는 이렇게 말하고 한다.

"스마일리는 피처링이 좋았지."

"스마트폰은 피처링이 없잖아."

"대진운이 최악인데 뭘 기대해?"

"스밍만으로 순위는 안 돼."

"솔로 가수가 다 그렇지 바보......"

 

그럼 물어보자. 지금 이 순위가, 가능한 한 모든 걸 써보긴 했나?

 

그건 아니라고 본다. 아무리 차트가 솔로에게 불리하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까지 떨어졌다는 건 누가 봐도 문제다. 비유해 볼까? 임영의 <사랑은 늘 도망가>는 발매 10개월이 지난 지금도 멜론 TOP100에서 10위권 안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현 시점 이후에 냈던 노래가 TOP100은 고사하고 일간차트에도 100위 밖이라면? 영웅시대 동지들은 당연히 그걸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즉, 앞서처럼 그렇게 생각한다는 건 애초에 스마트폰이 안될 곡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는 거다!! 그러냐고 말하니 톡방에서 날 추방하더군. 아주 고맙네 이 패배주의자들아!!! 

이를 종합해볼 때 벌써부터 가스라이팅당했나 하기도 해서 안쓰럽다. 그룹은 되고 솔로는 안된다는 사고하에 힘을 주는 것도 차등을 주도록 세뇌된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고서는 불가능하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할 것이다!!

이러한 논리는 2가지 실제로 있었던 사실로 논박 가능하다.

 

1. 블룸아이즈는 왜 4번 1위에 차트에서 실시간 1위로 올렸나? 그 당시가 아이즈원에게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한 상황이라면 그렇게까지 총알을 모을 필요가 없었던 것이 아닌가?

2. 평행우주 프로젝트는 12인 모두가 살기 위해 한 것이었다. 만약 지금처럼 생각할 거면 왜 했을까? 그냥 알아서 그룹으로 빠지라고 아이즈원에게 말하면 되는데. 어차피 솔로가 안 될 거라면 울림, 위에화, 웨이크원은 문 닫아야 한다. 애초에 안 될 짓을 했던 회사가 아니던가?

 

그렇기 때문에 위즈원, 지구미 동지들에게 말한다..... 지금 해야 할 것은 스마트폰을 더 나은 모습으로 올리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써야 한다고. 어차피 솔로는 안 된다는 패배주의가 아니라!

왜 그렇게까지 집착하냐고? 간단하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도 손 놓고 포기한 거랑, 할 수 있는 수단을 다 썼음에도 할 수 없게 되는 것은 아주 다르지. 이 글이 꼰대의 글로 보이겠지만, 인간이란 그런 것이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 필자는 권은비, 최예나, 조유리에게 "1위가 아니면 죽어라!"고 하는 1위 지상주의자가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초동 10위권, 공중파에서 3위까지인 것은 최고의 성과다. 다만 위즈원 동지들이라면, 지금으로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비교가 되는 수치인 것은 사실이니까. 아이즈원이라면, 더욱 더 나아져야 하지 않겠는가? <사랑을 믿어요>의 김동훈 말마따나 주변에 있는 것에 그저 감사하면서 살기에는 너무 소박하다. 또 하나의 사실, 음악차트에 비판적 지지는 없다. 그러니 누구라도 자기의 1위를 대신하지 않는다.

이는 비단 아이즈원 출신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팬덤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PS: 이번 주에 이어 다음 주도 <더 쇼>가 결방된다고 하는데 특히나 지구미 동지들이 아쉬워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그 이유가(이번 주) 케이콘에 MC들이 참석하기 때문이라는 썰이 있었다. 만약 이 썰이 사실이라면, SBS MTV는 <더 쇼>를 버렸거나, 그 자체로 무책임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스페셜 MC 구할 재능이 없나? 만약 그럴 재능이 없다면, 지나친 결방만으로도 잘 먹고 잘 산다면 그러한 프로그램은 존재 가치가 없다. 아무래도 <더 쇼>가 사라지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겠다.

 

(이 글은 8월 9일에 본인의 트위터에서 쓴 글을 일부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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