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C: MD are trust!/2016. 01. 34

드리미포토 촬영: 설레나 님 #3-3 (1.16)

남은 사진은 이것밖에 없어서 반쯤 우울. 정말 나 계속 사진찍어도 되는가...... 그걸 모르겠다. 반신반의다. 앞으로도 창피한 모습밖에 못 보여줄텐데.... 그게 쌓이고 쌓이면 다들 날 미워하겠지? 그러면 그렇게 미워하기 전에 내가 먼저 악당이 되는 게 모두를 위해서 좋은 것이 아닐까? 하긴, 원래 난 혼자였잖아? 대학교를 가기 전에도. 처음에 대학교 들어가서도 죽은 사람처럼 살겠다고 작정한 건데... 뭐 나쁠 건 없지. .... 라고 하기에는 강진우, 아니 김탄 닮은 어떤 찌질이랑 닮아갈까봐 내가 훌륭한 인내심을 발휘해서 참는 중이다 -_- 여튼 분명한 건, 실패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해도 실패의 경험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실패밖에 반복하는 사람을 누가 좋아할까? 실패밖에 경험 못해본 사람이 계속 발..

드리미포토 촬영: 설레나 님 #3-1 (1.16) (부제 : 천국과 지옥 사이에서)

일단 세번째 컨셉에 대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카마법사 aka PODAIM은 무능 of 무능. 두번째 컨셉까지도 도저히 사진이 안 나왔던 바, 난 아예 카메라랑 싸우기로 했다. '오냐... 진짜 그런 식으로 나올 거면 한 번 누가 이기나 해 보자. 그냥 한 번 같이 망쳐보자. 이 카메라 놈아!!!!' 셔터소리를 들으셨던 분은 아시겠지만... 그냥 막 찍었다. 뷰파인더도 안 보고. 마지막일 각오로. 그렇게 해서 장수는 많았는데...... 문제는 보정할 때 너무 흔들릴 사진이 많았다는 것이었다. 보정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그런 사진이 얼마나 되었냐고? 23장이나 되었다. 처음에 올렸던 13장까지 포함하면은 작업했던 36장 중에 2/3은 날아갔던 것이었다. 그걸 보자마자 들었던 생각 하나. '죽고싶다.' ..

드리미포토 촬영: 설레나 님 #2 (1.16) (부제 : 안된다고 했잖소!!)

첫번째 컨셉 사진에서 충격을 먹은 시카마법사 aka PODAIM. 두번째 컨셉은 배경이 하얀색이니까 잘 되겠지.... 싶었는데 시카마법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akaeeeeeeeeeeeeeee PODAIMmmmmmmmmmmmm!!! 계속 눈이 흐리게 나왔던 것이다. 어떻게 찍어도. 아무리 눈에 초점을 맞추려고 해도. 다중 초점을 해도. 뭘 하든 카메라는 나를 비웃듯이 그런 사진들밖에 안 보여줬다. 그리고 계속된 건 역시나 삭제. 그것도 한 장도 못 살렸다. '포기하자, 그냥. 어차피 이럴 운명이었잖아.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믿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뭘 해? 능력이 쓰레기인데 뭘 더 해? 안 해. 죽어도 안 해!' 아예 렌즈 캡까지도 닫아버렸다. 하긴... 배신자가 DSLR 쓴 지 10개월이면 정말..

드리미포토 촬영: 설레나 님 #1 (1.16) (부제 : 시카마법사 aka PODAIM은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안됩니다)

부제가 뭔가 익숙하시다면....? 그렇다. 바로 그것! LG의 슬픈 역사에 대해 모 팬이 말했던 그걸 패러디한 것이다;;;;; 엘사TV의 시청자(라기에는 지금은 별로 안 들어오지만)로써 이걸 쓰기는 그렇지만서도... 이것만큼 그 당시 내 감정을 전달할 문장은 없었으니까. 그러면 대체 시카마법사 aka PODAIM에게 뭔일이 일어났길래?! 아무도 안물어봤다 설레나 님에 대해서는 놓쳤던 작년 8월 바비라 촬영 때부터 알고 있었다. 이름만. 왜냐면 그 당시 솔아님이랑 같이 촬영하기로 되어있어서.. 그리고 얼마 전에 진솔한 TV에 나오신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알게 됐지 ^^; 동서울터미널에서 어반 101 스튜디오를 찾는 것은 쉬웠다. 마을버스를 타고 가면 되었으니까. 직통으로. 그래서 가끔 내리는 눈을 맞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