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F: magic diary/퍼스지 겨울의 서

신탄진에서 왔소이다 03. 급 버라이어티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16. 1. 20. 21:51

처음에 기억나는 건 국민참여재판, 즉 배심원.

골자는 판사 혼자서 하는 재판이 아닌 재판에서 5, 7, 9인을 무작위로 선발한다는 것이었다. 예비인원까지 포함해서.

다만 그게 각 지방법원 지역의 0.3%라고 하기 때문에...... 걸릴지는 아무도 모름.

그런데 이 배심원이라는 게 엄청 까다롭다는 거. 서로 의견을 말할 때 빼고는 서로 밖에서 말하면 안된다니까... ㄷㄷ; 하긴 그래야 재판에 대해 공정해질 수 있으니.

그래도 한 번 해 보면 좋을 듯한.... 데 로또보다 확률이 더 낮것지.

 

대전지검과 대전지방법원에 들렀다, 오후에는.

여기서 기억나는 게 검사는 사건 하나만을 가지고 몇 달 동안을 뛰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1주일에 처리하는 사건이 100건 정도!! ㄷㄷ;; 그래서 생각하는 것만큼 칼퇴근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더니, 그 말이 맞구나....

그리고 지방법원에서는 실제로 재판하는 걸 봤다.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검사든 변호사든 준비 엄청 한듯. 질문이 한 10가지 정도 되었던가...? ㄷㄷ

 

그 다음에는 자유시간이라 대전역까지 가서 렌즈를 보고는 그 다음 솔로몬로파크로 올라갔다. 그런데 그게 화근이었다.

생활실까지 100m 거리에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게 폰이었다. 별 이상은 없는 것 같아서 다시 켜봤는데 맙소사!!!!!!! 화면이 이상하게 되어버린 것이었다!!! 배터리를 몇 번 빼봐도 마찬가지였다. 그랬다. 폰이..... 고장났던 것이다.


폰 없이는 뭐... 며칠은 버틸 수 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은행 공인인증서. 그건 폰에서밖에 없어서 빠르게 살려야 했다. 아니, 물어봐야 했다. 안 되면 임대폰이라도 해야 할 각오를 하고. 그 때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KT 대리점을 찾는 것! 지금 있는 곳이 유성구니까 유성구에 있는 대리점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찾았던 게 유성온천점에 있는 M&S KT.

다시 외출을 하겠다고 하고 솔로몬로파크를 빠져나왔다. 6시 반부터 진솔한 TV를 할 것 같았지만... 할 수 없지 뭐.

대리점을 찾았는데 이 사람들은 근처에 삼성 서비스 센터가 있다면서 거기로 가라고 했다. 그래서 갔더니... 헐.... 6시가 지나서 시간이 끝났다나.. 그래도 어쩌랴. 갈수밖에.. 나도 맘대로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그래서 갔더니 다행히 불은 켜져 있었다. 그리고는 그 이야기를 했는데 금방 되니까 내일 다시 오라나. 아니 이보시오;;;; 그럴 거였으면 난 내일 왔지;;; 늦어도 6시 이후밖에는 안 된다고 하니까 기사를 불러 주겠다고 했다. 6시 이후로. 그래서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더니? 어? 기사가 오네? 알고보니까 오늘 오라고 부른 것이었다. 이런 고마울데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액정 수리는 금방 끝났다. 다행히 액정만 고장나서 데이터는 문제가 없다.... 고 했는데 문제는 수리비가 11만 5천원..... 썩을....... ;;;;

그래서 다시 대리점으로 가서 폰에 수리보험 들었냐고 했더니 No.

악!!!!!!!!!!!! 11만 5천원을 날리다니!!!!!!!! 아니;;; 그 폰 내가 산 거 아니라구요;;; 재작년에 샀는데. 억억억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진솔한 TV는 운동하는 장면은 거의 마지막밖에 못 봤다 ㅠㅠ 그래도... 내가 뭐라고 반겨주시는... ㅠㅠ 여튼 그 이후로는 좀 괜찮아졌다.

 

 

그렇게 해서 아직 적금이랑 재형저축을 넣지를 않아서 어케 할까 생각하다가 재형저축을 19만원 넣기로 했다. 원래는 30만원이었는데. 어차피 재형저축은 분기당 한도가 100만원이고, 그리고 1~2월 사이에 수당이랑 명절 보너스 들어올거니까... 뭐......(괜히 시카가 3주 동안 직장에서 일한 게 아니다. 읭? 직장이니까 일하는 거 당연한 거 아니냐고? 우리 직장은 약간 다른 구조라...)

 

여튼 죽을 뻔했다.

 

그리고 내일 진솔한 TV는 못보겠군. 왜냐면 11시에 한다고 하는데 여기는 웬만해서는 10시에 다들 자는 분위기라... 음.. 무리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