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F: magic diary/1월의 '대의'

두 번째, 10일 - 6. 평범한 이야기들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18. 1. 30. 01:15

오늘은 6시 15분에 일어났다. 왜냐면 오늘 새벽에 집에 왔기 때문에 빨래를 못했기 때문이었다. 아시겠지만, 지금 안해놓으면? 금요일까지 묵혀 두어야 한다는 소리.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먼저 빨래부터 세탁기에 넣었다.

씻었을 때는 세탁은 끝나 있었다. 그래서 행거에 걸고, 밥 먹고 하니까 8시 15분.

가져갈 건 노트북 가방 하나라(그것도 무거웠지만)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래서 8시 40분 대전행 버스를 타고는, 다시 청주로 가는 버스를 탔다(그런데 선착순이었어....).


청주에서 타야 할 버스는 513번. 거기다 시간제라 시간을 잘 맞춰야 했다. 다행히도 오래 걸리지 않아 도착했고, 30분은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빠르게 가서 15분 후에 교원대 중앙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제 문제는 함인당이 먼 곳이라는 것, 정류장이랑 ㄷㄷ;;


도착했을 때 다들 벌써 왔는지 카드들이 내 방 카드 말고는 다 없었다. 그래서는 잠깐 있다가 점심을 먹은 다음에 올라갔다.


이번 강의들은 일제강점기 당시의 독립운동과 토론에 대해서였는데......

전자는 좋게 말하면 아는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말했고, 나쁘게 말하면 주제가 딱히 없었다. 워낙은 새로운 것들을 기대한 나였으니까, 심도 있게. 그만큼 예전에 관심을 가진 것이 근현대사였기 때문이었다.

후자는 토론에 대해 소개한 것은 마지막 1시간 때였다(전체 2시간 중). 그런데 들으니까 갑자기 생각되었던 것이 있었다. '그러면 이걸 쓸 수는 있어?'

PPT에서 봤던 구성원들은 엄청 활기차게 말하던데, 우리는 주기가 1년인데 그걸 최소한 1개월 안에 훈련은 시킬 수는 있어? 다들 의욕 넘치게..... 할 수가 있어?


그래서 그런지 10시까지 뻗어 있었다. 하기사 다음 주에는 다시 출근이니까. 그러게 왜 왔냐고? 말했잖나. 이건 내가 관심있어 했던 거라고.

사실 이거라도 없었다면 난 그대로 개 목걸이에 묶여서 대구로 끌려갔을 것이고, 거기에서 한 쪽은 죽음 직전까지 갔을 것이다. 자기가 무조건 옳다고 하는 사람만큼 피곤한 사람은 없거든. 아, 그러세요? 그럴거면 그 인간에게 시달릴 때 왜 그 인간이랑 저랑 닮았다고 그케 하셨어요? 아니면 왜 대놓고 싸우는 걸 보여줬어요? 그러니까.... 그럴거면 아예 왕국을 따로 만들어 사실래요, 여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