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F: magic diary/1월의 '대의'

두 번째, 10일 - 7. 군산에서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18. 1. 31. 02:36

오늘은 군산으로 체험이 있는 날이었다. 그래서 버스에 올라서 갔다.

그런데 밴드에서 무슨 보고서라면서 받았는데(LTE인데 한글 어플 깔아야했던... ㅡㅡ) 열어보니까 아무것도 없었다. 대체 뭐하라는겨????

이런 의문은 도착했을 때 풀렸다.


처음에 도착한 곳은 근대역사박물관이었다. 먼저 봤던 것은 군산항의 모습이었는데, 일본인 마을과 조선인 마을이 엄청 대조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당연히 항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뻔한 일이고.....


'그렇군, 군산항에서 있었던 일을 가지고 쓰면 되겠구나.'


그래서 정미소에서 있었던 미선공들이나, 미두장(쉽게 말하자면, 쌀을 가지고 투자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장이라 생각하면 된다.)에서 쌀을 투자하거나 시세를 맞추려고 했던 사람들, 은행이랑 세관을 중점적으로 봤다. 물론 은행이 그 당시 어떤 일을 했는지는 뻔한 일이고..... (2)

오전에는 그렇게 봤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면서 몇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세상은 돌아가고 있었다. 나만 멈춘 거지. 물론 내가 멈추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었지만.


오후에는 버스를 타고는 일본식 사찰이었다는 동국사(그 당시는 금강사)를 둘러보았다. 오른쪽에 한국식 사찰도 있어서 엄청 대조가 되는 곳이었다. 맙소사....

그리고 신흥동 가옥과 고우장도 둘러보았다. 결론은 뭐냐 하면, 엄청 크다는 거. 그런데 이렇게 커다란 건물이 조선인들에게도 있었지 않았나? 이러한 반박도 가능할 것 같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옛 조선은행으로 들어가면서 풀렸다. 1층에 가옥들의 미니어쳐가 있었는데, 일본인들이 주로 살던 집과 조선인들이 주로 살던 집의 차이가 엄청나게 났던 것이다. 조선인들의 가옥은 흔히 아는 원룸의 1/10이라 하면 믿으려나? 여튼 그랬다. 이러니......


돌아갈 때는 약간은 길었다. 다들 지쳐서 그런 걸까?

그것은 고기를 먹으면서 풀렸다 ^^;;;; 그런데 1시간만 먹고 나머지는 별 의미없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 그래서 2차는 무슨. 마침 교원대와 가까운 곳이라 정문을 통해서 걸어서 함인당으로 돌아갔다.


대체 왜 그러냐고? 무의미할 테니까, 다음 주면. 저렇게 웃으면서 이런 저런 수다떠는 거, 다음 주에도 그렇게 할 수 있나? 계속 하는 번개가, 내년에도 2년 후에도 그렇게 할 수 있나? 내 생각에는 혁명이 두려운 기성세대가 되어 다시 볼 것 같은데? 이 집단은 그런 집단이라구. 적어도 내가 본 바에 의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