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A: the wandering 74

선과 선의 이야기 Ⅱ

위로는 파주부터 아래로는 영암까지동물원에 갇혀 교대협의 때에,깃발로만 갔던 길을 혼자 간다.반역자의 낙인에 선택당한해와 달만 있던 땅에서저주당한 자여,알고보니 감자칩이 쌓였느니네 곳으로부터 가는 길에하리보와 머핀이 있었다.선과 선이 이어져 이야기가 되고그러니 항상 준비! 뱀파이어를 동맹으로 만드는 것은같은 눈 하나면 되었던 것,선한 것은 버림받고 말을 들었다고죄인이 되었던 그 땅에서오크나무만 우거진 땅에서.어디든 걷는다,밤에 기다리는 것만 빼면.금지옥엽인 척,사랑한다는 척,틀림없이 풍도의 말이 이번에는 맞는지라.선과 선이 이어져 이야기가 되고그러니 항상 준비! 코스 요리보다는 메시지,안아주기보다는 사탕 몇 개로,적선이 아니라 진심을 보았다.김우진 같은 자들만 보았던 적폐의 대지에서,민효원 같은 자들은 여..

그 헬기를 보면 안되었다

서남방에서 온 헬기서쪽으로 날아가,묘호도 시호도 없다는 그 역사자랑스럽다고뜻 모아 기리자고. 황제도 제후도 아니어도전사인 자 많건만은,프로펠러의 울림의 소리!그 역사보고 "사랑해, 사랑해...."더러운 피가 똑같다고 말하는 뱀의 형상이요,그 역사보고 "우애있게 살자."술에 빠진 호랑이의 형상이로다. 도로에서 오고가는 초승달과 보름달,잊힌 기억과 함께 그저 달이고,흘러가는 별발가벗고 떠드는 소리. 천자라는 연기,가스가 독한지갑갑한 검은 원숭이가그 땅끝을 본다.

돌릴 수 없다

비는 오지 않지만서늘해진 5시.나는 겨우 독후감 쓰고육교를 건너왔다. 말하더라,웃음꽃 피워보자고 큰 언덕에서.그러기에는 독후감 무게 커서어둠 속에서 앉았다. 허나 웃더라도웃음조차 뺏기겠네.1년 전에는못 보던 웃음,이제야 새로운 피어설픈 정명사상에 질식하겠네. 피도 끊는 잔인한 놈그러면 나 왜 기차를 탈까버스를 탈까.서남방에서 웃으라 해도어린애 같은 사랑끝을 아는데열쇠를 돌려도 안 되는 짓.다시 웨딩드레스를 입혀주려나,아니면 나 턱시도 입으려나. 황제여, 여왕이여, 왕자여, 공주여.열쇠는 돌릴 수 없으니.어쩌면 이것이 선.연인될 수 없는, 그래서 열쇠.

양과 가치의 차이

틀림없이 산옥 여사가 그런 것처럼, 마음이 어찌 다른가. 금이든 은이든 측량사도 한수 접어야 함에. 핑계의 살터울, 포격없어도 있다고 하고. 우리는 금괴를 만들 수 없다. 공허한 소리, 분자도 원자도 탈출하고 싶은, 비어 있지 않으리. 금괴에 '너니까' 지옥의 소리. 울 수도 없게 만드는 헤헤헤 미친 미소. 손에 들지 못하다도 마음에 품으리니. 선과 면은 강하나, 컴퍼스는 더 강하니.

이 길에서

사랑을 가장한 애원에서 멀리, 뫼비우스의 띠를 끊어버리고, 그 두번을 나는 올라간다. 보이지 않는 망이여, 막을 수 없으리. 반편이 더 무서우니까. 속살거림도 없고, 빛도 어둠도 논하지 않는 길. 이끌어낸 미로에서 갈매기처럼 보고, 청둥오리처럼 말하라. 그러니 나 다시 가리. 믿음을 주는 자에게 전부를 걸리라. 높은 볕이라는 곳, 그 좁은 공간 신경쓰지 않게 미친 고백 넘어 다시 결의한 도원. 빛나라, 끝까지!

가마계곡 자들아

뒤에 있는 냇가에서 손을 담그고 싶지 않은가? 선 자리에 지금은 사라진 계곡. 나는 물이 99%라서 계곡을 다시 파러 왔다. 되든 안되든 어떻게 알리오? 피의 기억이, 다시 계곡으로 나타날 것임에. 오라. 미친 빛이 뿜기 전에. 피가 잡아먹지 못하도록 빗속에서 춤추지 마라. 국밥도 오르막길도 파티도 흔들림을 막지 못하니 해사한 웃음이 아닌, 계단 없는 길에서 보라. 피의 왕자에게.

장전하라, 전진하라

나의 낙인은 지울 수가 없어,마인 부우도 이길 수가 없다.어둠이 모두를 잡아먹고,빛조차 태워버리니,빛 중의 빛이 더 독해져야쓰러뜨릴 수 있다. 빛 중의 빛이 말하니,나 아무나 날개가 보이지 않는다면서두 가지의 커다란 개울을 넘었다. 빛은 기둥을 만들고,또 하나의 기둥을 만드네.나 기둥에 올라가니할 수 있다는 위선자들이 떼거지다. 그래서 빛이 비치니나 장전하리라.위선자들을 쓸어버리려,나 전진하리라.어둠으로 빛을 지키기 위하여! 장전하라, 장전하라 탄환이여.미친 연속 고백의 입을 찢기 위하여,빛을 지키려 어둠이여 준비되었으니. 전진하라, 전진하라 서울에서 영암까지, 그리고 부산까지.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보이면 보이는 대로.진정한 동맹은 땅을 뺏지 않으므로어둠은 이미 몰아쳤으니!

용바위, 마지막 이야기

북동을 떠나와극의 남서까지,아늑하다고 생각했던 바위. 화창한 눈보라에미친 해가 몰아쳐뭐든 젖게 했다. 태우지 않으면 죽는다.착하면 괴롭히지 않으면 죽는다.십자가의 사명이여,로마 노바로. 말하지 않는 니케아,이제는 구름이 내 무덤. 말하라.저 바위에는용이 날아오르지 않을 것이다.화염으로 보답한배은망덕한 자들아,너 내 조각도 가지지 못하리라.친구에게 다가가면찢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