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B: double side 380

무슨 개구리 기타치는 소리를......

업무가 재시작되기 8일 전. 그래서 잘 알려진 시스템을 직장에서는 가져왔는데 난 올해도 따로 부서가 없다보니 여러 부서에서 만든 공간에서 초대를 여러 개 받았다. 날짜가 날짜인지라 초대 수락은 오늘 했다. 그런데 그 부서 중 하나에서 이런 제안을 해 왔다. 그 시스템에 내 공간을 만들어서 구성원들을 거기로 보내겠다는 것. 난 당연히 싫다고 했다. 아니, 왜 싫냐고? 왜냐면 내가 커버해야 하는 중간 부서가 3개인데 그 중에서 그 제안이 들어온 건 1개였다. 그 1개를 위해 공간을 만든다고? 무슨 의미가? 그리고는 온라인 업무가 끝난 후에는 어떻게 할 거냐고 말한 건 사실 상관없었다. 그건 그냥 없애면 그만이니까 끝나고는. 그리고 그 날의 업무에 대해 본인들도 볼 수 있으니까 불편하다고 하는데 당신들 부서 ..

Side B: double side 2020.04.08

다시 지옥으로

방금 직장에서 문자가 왔는데........ 내일부터 정상출근, 그거였다. 준비기간 동안은 그래야 한다면서.. 근데 뭘 준비해? 여튼 난 다시 지옥으로 돌아간 격이 되었다. 왜 지옥이냐고? 직장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썼던 걸 정독해 보아라. 의 김도란이 된 기분이 어떤 것인지, 그 김도란이 "계란 던지면 닦고, 던지면 또 닦고..."라는 말이 안 나오기 위해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실감이 날 것이다. 괜히 그렇게 말한 게 아니다. 직장이 바뀌었으니까 괜찮다고? 안타깝지만 내가 봤던 사람들은 어디서든 똑같았다. 여하튼 남은 건 두 가지뿐이다. 내가 왕대륙 같은 사람들에게 동화되어 쓸모없는 인간으로 살아가느냐, 그냥 죽느냐다. 어쨌든 그런 이유로.... 오늘은 포스팅 쉴게요. 원래는 발표 듣..

Side B: double side 2020.03.31

이틀간 있었던 일

1. 어제는 진짜 바람이 엄청 불었다. 그런 전챠로 꾸라 카페는 패스. 23일에도 하는 카페가 있어서 한 번 가볼 생각이고(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으니), 주말에는 부산 쪽으로 가볼까도 생각중. 후자는 아직까지 생각이지만. 2. 교본이 하나 있다고 해서 직장에 다녀왔다. 다시 갈 일 있으면 내 자리에 놔두고 와야지.... 그리고 다음 주 복무상황을 이때까지 안 알려주면 어떡합니까..... 기관장이랑 연애할 일도 없고. 여튼 그런 이유로 두 번이나 다녀왔다. 한 번은 오늘까지 비품 목록 작성해야 한다고 해서 보러, 또 한 번은 그 교본 때문에. 3. 그런데 방금 본 메일에서 또 문제가 생겼다. 평가계획 다시 작성하라는군;;;; 몇 개만 바꾸면 되기는 한데 없는 머리를 짜내야 하는 거에 대해서는 나도 노답....

Side B: double side 2020.03.20

의도하지 않은 휴가

1. 이유는 알겠지만 거의 3주 동안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게 됐다. 오늘 출근했는데 4시에 속보 듣고는 깜놀한;;;; 그러고보니 재직증명서는 까먹었군, 이런.... 예비군 때문에 필요했는데.. 사실 PC에 프린터가 연결 안되있기는 하지만. 2. 이유는 알겠지만(2) 롯팬들도 도공 팬들도 삼성화재 팬들도 충격일 듯하다. 결론: 이번에는 RS 이놈들이 비밀번호를 찍으려고 하네?? 3. 아이러니한 게 그 인간이 생존에 도움이 될 거라고는....... 아, 그냥 한 말이다. 4. V리그는 하여튼 중단됐는데 나머지 팀들은 그대로 갈까... 물론 뭘 말하는지는 블로그의 사진들을 보면 알 터. 5. 기관장은 이번에 (또) 새로 들어와서 그렇다 치더라도 부기관장이 나한테 너무 신경을 쓰는 것같은 느낌? 책상이고 청소..

Side B: double side 2020.03.02

Again 2011 or 2014 or 2016?

나의 블로그를 빠짐없이 보셨던 분이라면, 작년에 내 포스팅의 업데이트 상황을 보고 엄청 의아해할 것이다. 시카마법사 aka PODAIM이 왜 이렇게 포스팅이 엄청 느려졌는지, 왜 2019년이 저물어 가는 마당에 2019년 초 사진을 올리고 있는지. 그래서 그에 대한 답변을 올리려고 한다. 작년에는, 처음부터 최악이었다. 2부장님에게 들었던 것은, 2011년에 맡았던 보직을 맡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만약 아니게 되면은 그 중간 부서는 그 보직 없이 가야한다는 말과 함께.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그 보직을 맡기로 했다. 물론 직장은 다르지만, 그 보직이 어떤지는 싫도록 경험했기 때문에 난 당연히 싫었다. 그래도 직장이 다르니까 뭔가 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그만큼 그 당시는 못해봤던 것들을 할..

Side B: double side 2020.01.09

어떤 이야기 45

"어떤 얘기를 들었는지 말해 보라니까??" "...... 그러면 들은 그대로 말해드릴게요, 아버지.." "말해라." "서 중위님의 부모님이 하는 말이 요즘 학교에서 다들 고생하는데 그딴 것도 못 버티냐면서. 만약에 다시 보게 되면 죽을 때까지 정신교육 확실히 시키겠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버님이 뒤를 돌아보셨다...... 뭔가 터져도 터지겠군.....' "너희들도 다.... 들어 두거라. 부모랑 자식이란 게 뭐냐? 서로를 제1순위로 지켜주는 거 아니냐? 아무리 자식이 용서받을 수 없는 악행을 했더라도 남들 앞에서는 편들어주는 척이라도 하는 것, 그게 부모야. 자식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서 중위의 부모라는 사람을 봐라. 자식이 그렇게 힘들었으면 남 앞에서 위로하는 척이라도 해 주는 게 당연하..

Side B: double side 2019.09.17

어떤 이야기 44

"아~ 그러세요, 형수? 그러면 이건 어때요? 말마따나 내가 선봐서 결혼한다 쳐요. 그러면 내가 올 때마다 '아이구 내 새끼~~~' 그럴 것 같아요? 아뇨! 내 부인을 '으이구~ 남편이 저러니 마누라란 년도 멍청하지~' 그럴 거고, 내 자식들에게는 '아빠가 등신이니까....' 그러겠죠. 아버지나 어머니가 나빠서 그렇냐구요? 전혀. 인간의 생각이란 건, 쉽게 변하지 않으니까요. 어쩔 수 없어요. 이건 성별도 나이도 초월해서 다 그래요. 난 그걸 듣기 싫도록 경험했구요. 대체 어머니가 말하는, '잘 산다'는 기준이 뭔데요? 난 모르겠어요. 아무리 남들이 말하는 잘 산다에 맞춰도, 전혀 이쁘다 안해주니까! 정 못 믿겠으면, 제가 결혼 해 볼게요, 선 봐서. 진짜 원하는 대로 탈바꿈해서 선봐서 결혼할게요. 그러..

Side B: double side 2019.09.17

구원할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

1. 이건 어제. 수석관이 갑자기 찾아와서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마다 본인이 하는 모임이 있는데 와 달라는 것이었다. 당연히 거절. 2. 수요일에 수족구를 하자고 했는데 난 엄청 못했다(어느 정도냐면, 날 집어던져 버리고 싶은 능력일 것이다.). 그래서 그냥 사무실에 있었는데 갑자기 기관장이 찾아와서는 같이 하자고 떼쓰는 것이었다. 말이 떼쓰는 거지, 협박이지 뭐...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갔는데 역시나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더군. 그나마 얻어걸린 건 차긴 했는데... 거기다 갑자기 뭘 먹자면서 또 그러는 것이었다. 그것도 자기 옆에서! '무슨 날 본인의 첩으로 보는 건가?' 이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것만 보면 왜 내가 그랬는지 이해가 안 가실 법도 한데.... 공통점이 있다. 저렇게 뭘 한다고 해..

Side B: double side 2019.06.27

당신은 피에르 드 프레디가 아닙니다.

1. 지난 주 금요일부터 해서 화요일은 예비군 훈련이었으니까 제외하고, 월요일은 빼고 수영장으로 출장 다니는 중이다. 하루에 두 번이라(출근하고 바로, 점심먹고 바로) 엄청 피곤하긴 한데.... 직장에서 업무 보는 것보단 나으니.. 그만큼 올해 업무가 가만히 있어도 힘들다, REAL. 2. 그런데 어제는 헛소리를 퇴근시간 넘겨서까지 들어야 했다. 직장에서 강사를 초청했는데(강사라 쓰고 수석관이라 읽는다. 다른 직장에 있는..), 주제가 우리 쪽 업무에 근간에 되는 틀이라 해놓고는 뭐라고? '사랑의 5가지 언어'? 그렇게만 하면 행복해진다는 소리를 했다. 난 그걸 듣고는 "개소리하네." 그 생각이 났다. 왜냐고? 그 증인이 여기 있잖아! 나만 혼자서 헤헤거린다고 세상이 바뀌어지던가? 아마도 이 수석관님은 ..

Side B: double side 2019.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