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B: double side 380

결혼에 대해 사소해지는 이유

어제 저녁의 일이다. 갑자기 본가에서 전화해서는 선을 보라는 것이었다. 무슨 의성 아가씨라면서. 그래서 번호는 받아놨다. 왜냐고? 그렇게라도 안하면 또 욕이란 욕은 다 할 게 뻔하니..... 그래서는 오늘 문자를 보내봤는데 뭐냐... ;;; 처음 문자했는데 갑자기 만나자니... ;; 다행한 건 내가 쉬는 7일에 시간이 되어서 그 이후로는 뭐 그냥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 문제는 또 본가였다. 다시 방금 전화가 와서는 잘 되는지 아닌지 물어보는 것이었다. 그게 약간 기분이 나빴다. 왜냐고? 예전에 본가에 대해 느낀 것, '점호 같은 느낌'. 그랬으니까. 번호를 줬으니 여튼 칼자루는 나에게 있는 거 아닌가? 그건 저번에도 그랬고. 그리고 본가에는 아주 불행한 일이지만 난 본가에서 "난 너에 대해서 다 알아..

Side B: double side 2019.06.01

사소해져 간 대행사

그러니까 화요일이었다. 그 날은 대행사 주간이었고, 내 차례가 11시쯤이었다. 그래서 여튼 했고, 그걸로 끝이었다. 응? 너무 단순하다고? 그런데 어쩌겠는가, 정말 그런걸.... 반응은 좋았다. 하지만 그 반응이 좋았던 이유부터 알아야겠지. 내가 했던 주제가, 기승전결을 하기 좋았던 거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보다도 구성원들이 좋아했던 것이고.. 그런 것들이 아니라면 다르겠지. 하지만 주제를 끌어낼 수 있는 분량이 없다. 그러면 알아서 끌어내야 할 생각을 해야 안되겠냐고? 그러기에는 너무 늦지, 얻어맞고 너덜너덜해진 시카에게는..... 여튼 그렇게 해서 오늘 있다던 저녁은 빠졌다. 뭐 당분간은 그럴 생각이니까. 이유가 뭐냐고? 무장해제당한 전장에서 미움받기 쉽다는 것을 4년 전에 이미 깨달았지.

Side B: double side 2019.05.30

어서 와, 얻어맞고 지낸 사람은 처음이지?

어제랑 오늘의 일이다. 다음 주에 있던 대행사 때문에 거의 오랜만에 중간 부서에서 모였다. 아니, 정확히는 나만이다만. 갈 이유가 없었으니까, 매일 10시 반에 차 마시자고 그러던데. 여튼 어제 있던 모임 내내 뻔하다고 생각되었다. 워낙은 대행사가 끝나도 그렇게 달라지는 건 없는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또 하나가 더 있었다. 수석관님이 와서는 이 모임은 아무것도 아니고, 공동으로 하나의 프로젝트를 중간 부서별로 하게 해서 모두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말하는 걸 들으면서 너무 슬프게 보였다. 왜냐고? 8년 전의 나처럼(깨달은 거야 5년 전이었지만) 시도도 못 해보고 좌절할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었다, 수석관님이. 아마도 수석관님이 예전에 있던 직장에서는(올해..

Side B: double side 2019.05.23

칼날 여왕이 말한 것처럼

시카가 인스타를 하면서 대체로 하는 말이 "에이~ 그럴 필요가 없는 분이 ㅎㅎ"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기에는 너무 마음이 여리게(뭐 임마?) 만드는 분들도 있군. 그래서 그 때마다 생각도 못한 것을 느끼게 한다. 시카마법사 aka PODAIM 같은 인간은 내 직장에서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어디서든 유일무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그렇고, 방금 보니까능... 그러기에는 정말 나와 닮은 분들은, 있군. 사라 케리건이 스타 2에서 돌아온 알렉세이 스투코프를 보고 한 말처럼, "우린 서로 공통점이 많네." 재미있는 사실은, 또다른 이름인 별과 번개는 알렉세이 스투코프의 스타 2 복장에서 명명한 것이기도 하다 껄껄.

Side B: double side 2019.04.30

참 희한한 일이 많아....

1. 임시로 부장으로 있던 어떤 양반이 갑자기 폭주해서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다른 부서에 계신 분이 부장을 하기로 해서 급한 불은 껐는데.... 워낙 보충할 인원이 없었다. 심지어 김천인데도! 그럼 이왕에 내가 맡아보지? 라고 하는 분들도 있긴 할건데 2016년에 부서 맡았다가 폭망한 적이 있으니... 그것이 아니었다면 그냥 맡았을 것이다. 2. 업무는 여전히 뭐.... 아니지, 기대를 안하기로 했지... 구성원들이 좋아하는 게 너무 한정되어 있어서 내가 뭘 하려고 해도 많이 할 수가 없다. 3. 26일에 직장에서 단체로 밖에 나가는데 난 부서를 맡은 건 아니라 제외(나 말고도 있다 여러 명....). 그런데 그 때마다 이상한 계획이니 뭐니 해서 붙잡아 두던데, 올해는 아니겠지? 올해는 더욱 절실해졌다..

Side B: double side 2019.04.18

극과 극

오늘 직장에서 친목회가 있었는데 하기로 한 것은 배드민턴과 배구. 정말 극과 극이었다. 배드민턴은 40분 정도 했는데 그 중에서 30분을 엄청 버텼다. 그것도 지친 것도 없이!!(그래도 엄청 많이 했다 ㅋ;;;) 세 분이서 돌아가면서 했는데 말이지.... 이케 잘 맞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ㄷㄷㄷ 그 덕분에 어떤 강사님 대체로 온 강사님도 보게 되었고.... 반면에 배구는 엄청 안습함을 보여줬다. 역시 서브가 안 돼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주위에서는 내가 잘한다고 엄청 웃으니까... 칭찬인지 놀리는 건지... ㅡㅡ 뭐... 업무야 여전히 안습하죠.... 공지에 말했지만 모터쇼 티켓팅도 까먹었다 미친 시카야 ㅠㅠㅠㅠㅠㅠㅠㅠ

Side B: double side 201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