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F: magic diary/1월의 '대의'

두 번째, 10일 - 9. 시험까지 끝나고, 마지막 밤에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18. 2. 2. 00:35

오전에 있던 강의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서였다. 그 시초가, 항복이라 생각했던 옥음방송부터였다는 것을 알고 엄청 놀랐다. 물론 상식적으로 생각에 '나 졌소'라고 대놓고 말할 국가원수가 세상에 어디 있겠냐만은.... 분명히 이용가치가 있는(극우 입장에서) 것은 확실하였다. 새역모는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 거고, 언어영역 수준으로 말하는 걸 보면 더 이상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 교과서 고시들 교안에도 올려주시지 ㅠㅠㅠㅠㅠ 교안은 폼이 아니잖아요 ㅠㅠㅠㅠㅠ 어떻게 왜곡으로 변해갔는지 말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어찌보면 다를 바 없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응? 무슨 소리냐고? 군대는 무조건 좋은 것, 정부에 대항하면 무조건 빨갱이 그런 식이었던 때가 있지 않았던가? 그리고 그 당파성론까지도. 그래도 우리나라는 제대로 변해가기라도 하지만, 새역모는..... ㅡㅡ


그렇게 마지막까지 듣고는 생각났던 것, 작년의 일본 중의원 총선거. 여기에서 다시 자민당이 압승했지 않았던가?(자민당이 어떤 정당인지는.... 다 아시죠?) 민진당도 입헌민주당으로 바뀌어서 겨우 살아남았고, 일본 공산당(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조선로동당=공산당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애초에 주체사상은 공산주의와 완전히 반대다! 오히려 일본 공산당은 창당 때부터 조선의 독립운동을 지원했고 역사왜곡에 대해 반성한다. 그리고 빨갱이 드립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리자면, 이 양반들은 북한을 엄청 싫어한다! 왜 설명이 기냐면, 오해에 대한 팩트다.)도 입헌민주당 돕느라 헥헥이었고.......

그래서 질문을 하지 않겠다고 했던 것을 깨버렸따. 평화헌법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이 젊은층이 얼마 없다는 설명을 듣고.


"마지막에 아주 희망적인 모습들을 잘 봤습니다. 그런데 평화헌법을 지키려 하는 사람들이 몇십년 후에 사라지면 어떻게 하죠? 작년 선거(중의원 총선)에서도 자민당이 압승했는데요?"


그에 대해서 들었던 것은 일본이 반전제주의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것과, 비록 세력은 미약하지만 평화헌법을 지키려 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파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민당의 의석 문제는 일본의 선거제도 자체가 문제라면서. 그에 대해 불만이었다. 누가 뭐래도 선거가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는 사실이 아닌가. 우리처럼 8년 만에 양상이 바뀐 거라면 모르겠지만, 자민당 정권은 정말 바뀐 적이 없었고.... 애써 희망에 차서 말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오후 강의는 해방 이후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것이었다. 여기서 들을 만했던 것은 일제가 토지를 빼앗아 간 것은 해방 직전까지도 12%였지만, 1920년대에 임야조사사업으로 인해 수많은 임야가 빼앗겼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50%나 빼앗겼다는 말이 나오는 거고.... 그리고 개인숭배적인 말이 아니어서 좋았다. 하기사 그 타이밍을 제대로 쓰는 것도 지도자의 역할이겠다만.....(그런데 사실 못 맞췄던 것이 있다. 바로 2차 오일 쇼크. 그 당시 중화학 공업이 발전되었던 시기였는데 중화학 공업에 쓰이는 연료가 주로 뭐더라?) 과연 경제가 발전한다고 사람들이 제대로 살았냐, 그러한 의문이 반가웠다. 지금이야 이러한 주장은 당연하지만, 그 낙수효과, 얼마나 선전처럼 쓰였던가?

그리고 알게 된 것은 연탄의 중요성 ^^; 그렇게 해서 산림녹화가 되었다는 것이었다. 연탄 쓴다고 나무를 베어가지는 않으니까.

또한 식량난이 1975년까지 끝나지 않았던 것은 충격이었다. 맙소사. 그렇게 경제가 발전했는데? 그러나 놀랄 일은 아니다. 그 증인이 엄청 많지 않은가? 그리고 그 때 엄청 돌아가셨지.......

그나저나 통일벼가 어떤지 정말 궁금한 나다. 허허허.


그 다음에는 시험이었다. RS는 보통 15시간 단위로 나뉘는데, 60시간 이상에는 출석고사라 해서 직접 시험을 친다. 작년 1월의 RS도 같은 논리로 시험을 봤다. 총 4문제였는데 응? 아는 걸 막상 쓰는게 어려울 줄이야....... ;;;;; 그래도 어떨까.... 계속 생각해가면서 절반 이상을 각각 채울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저녁은 빨리 나왔다. 그런데 6시까지라고??? 헐..... 5시 20분까지 시험이라 다행이었지 그때까지 못했으면 어쩔 뻔했어;;;


그리고 번개 사진이 올라오고 동업자 한 분이 다른 데서 사진을 올렸길래 그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아직까지 그렇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10일간 모이기 쉽지 않으니 이후로도 모였으면 하고, 동맹이 계속 늘어나면 좋겠는데..... 환상일까. 이렇게 불태우고 나서는, 그 이후로는 모른 척할까봐 지금까지 그런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다.


그리고 또한 오늘도 1시간을 뻗어 있었다. 휴가가 끝나려니까 그렇군.


마지막으로, 저녁 먹기 전에 빨래를 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