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B: double side

백마탄 공주님?

시카마법사 aka PODAIM 2021. 8. 9. 09:51

3주 전의 일이다. 갑자기 공문이 왔다길래 보니까 장학금과 관련된 명단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때는 휴가 때라 모두에게 연락하기가 힘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 부서의 부장들에게 전달하고는 대상자 명단을 알려달라고 해두었다.

 

이것이 실수였다. 3일이 지났는데(기한이 31일까지였다.) 공람된 공문을 그냥 보기만 하고는 대상자에게 말한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그래서는 오전에 부기관장이 전화를 한 것이었다. 분위기는 앞서 말한 그대로였다. 그런데 그 때 부기관장이 말한 것이 있었는데, 행정부서에 그 명단이 있다나;;;;; 그 때문에 중간 부서에 하나씩 물어봤는데 결과는... 아시다시피... 그래서 오전 동안 전화하고 단톡방까지 만들어지고 그렇게 해서 오전 촬영은 못 갔다 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요일에 점검을 위해 메신저를 켰는데 명단들이 예상한 수에 맞게 들어와 있었던 것. 그런데 혈족과 싸인을 받는 것이 문제였다. 혈족은 대상 조건이 비슷하니까;;;; 그래서는 수요일 오전과 목요일 1시간을 써서 겨우 공문을 올렸는..... 데..... 기관장이 하필이면 휴가라 그 다음주 월요일에 보내도 된다 해서 8월 2일에 발송이 되었다.

 

내가 실수한 것인데 뭐가 문제냐고? 한 가지 때문에 그렇다.

행정부서에 대상자 명단이 있는 걸 알았다면 공문이 올 때 왜 말 안한 걸까;;;;; 난 당연히 중간 부서가 직접적으로 구성원들을 관리하는 만큼 명단을 알 줄 알았지.... 그것도 3일이 지나서 말했다는 것은.

그래서 의심이 되는 것이다. 진짜 부기관장이 나한테 관심-이라고 쓰고 흑심이라고 읽는-이라도 있는 건가? 일부러 모른 척했다가 내가 곤란할 때 백마탄 공주님처럼 짠- 하고 나타나기 위해 그 때서야 그 명단의 존재를 말한거 아닌가???